변신! 고양이 도도 - 성장이야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
이재민 지음, 홍찬주 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생활이 풍족해지고부터 현대인에게 붙어다니는 병 중 하나가 비만에서 오는 여러 병이 아닐런지. 요즘은 소아비만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하며, 실제로 그런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데 하물며 동물은? 한때 닭둘기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졌던 기억이 난다. 인간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동물들도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보내다보면 차칫 뚱뚱해지고 비만해지는 것 같다. 더불어 행동까지 느리고 말이다.

 

이 책 속 우리의 도도도, 귀차니즘 대왕으로 불리며, 먹고, 자고, 먹고 자고..계속 게으른 생활을 한다.

표지에도 한가득 커다란 고양이 도도의 모습으로 꽉 차있어서 우리 아이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한 느낌이었다.

소파에서 뒹굴뒹굴 너무 행복해보이는 도도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펼쳐진다.

엄마는 고양이 도도를 안아서 데리고 나가고 게다가 도도에게 맛난 먹이를 많이 주니 도도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게으름을 부리는 도도를 보고 동네의 고양이들은 뚱보에 게으른 도도를 마을에서 쫒아내겠다고 경고하며 사흘안에 쥐 100마리를 잡아오라고 하는데.....

 

그림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우리 아이도 책을 보는 내내 즐거워한 그림책이다. 고양이 도도가 마을의 고양이들에게 가서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 특히 재미있다. 불량스러운 동네 고양이들이 아니라 어쩐지 날렵하고 멋져보이는, 그런 모습에 비해 도도는 처음엔 주눅들고 소심하지만 쥐를 잡으며 야생본능이 되살아난다는 참 즐거운 구성이다.

 

아이들이 읽어보기에도 즐거운 글 구성과 조금 크고 강조해서 읽어볼 부분은 글자크기를 크게 해 놓아서 구연하기에도 참 좋은 것 같다.

그림도 사랑스럽고, 그림을 보며 고양이 도도가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변신해가는 고양이 도도에 대한 주인아주머니의 변화도 눈여겨 볼 만한다. 안락하기만 했던, 먹을거라면 늘 풍족했던 도도가 날쌘 도도로 변신하는 모습과 함께 또 그 일면에는 게으른 고양이를 만든 주인 아주머니의 모습도 생각해볼 부분인 것 같다. 인간에게도 동물에게도 배부른 포만감은 좋은 것이지만, 그로 인한 게으름과 나태함, 그리고 무력함과 비만이 함께 찾아 올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꼐 꼭 생각해볼 부분인 것 같다.

변신 고양이 도도처럼 날쌘 일상이 펼쳐지는 아이들의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읽어보았던 참 좋은 그림책이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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