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즈 칼리파 Burj Khalifa - 대한민국이 피운 사막의 꽃
서정민 지음 / 글로연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건축 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남편의 직업이 건축 분야와도 관련이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했고, 나 자신 그 분야에서는 문외한이긴 하지만 그래도 호기심이 일어서 보게 된 책이다.

물론 전문적이 용어가 등장하기도 하고 일반인이 보기에는 쉽게 알기는 어려울듯한 부분도 살짝 느껴지기는 했지만, 평이한 문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의외로 쉽게 읽혔던 책이기도 하다.

 

'부르즈 칼리파'란 중동에 세워진 건축물로 우리의 기업에 의하여 세워졌으며,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가장 높은 건축물을 일컫는다고 한다.

높이에 있어서는 총 162층의 건물로 높이가 828m나 된다고 한다. 여의도 63빌딩이 248m와 남산이 262m인데 그 높이의 세배 이상이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북한산(836m)과 비슷한 높이라고 하며, 현존하는 가장 높은 건물인 타이베이의 금융센터(508m)보다도 훨씬 높은 건축물로, 숫자하나만으로도 상상을 초월하는 높이라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

 

그것도 낮 기온이 50도까지 치솟는 기온차도 심한 모래사막에서 의지의 한국인의 열정으로 일구어낸 중동의 랜드마크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에서 시공한 대표 건축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고.  게다가 단지 높이로만 최고가 아니라, 이 건축물을 성공리에 건축하기 위해서 동원된 설계 및 건축학, 공학, 미학, 그리고 경영학 등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최고층 건축물을 설계하여 건축하기에 이르기까지 처음에는 건축학자들 사이에서도 모래사막 위에 건축물을 올린다는 부분에서부터도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각종 신기록을 양산하며 이루어냈는데 단지 건축물을 세웠다는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을 5년으로 이루어내어 투입된 인력에서도 850만명이나 되었고 총 노동투입 시간은 9200만 시간에 이른다고 하며, 자재와 장비등의 규모에서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숫자였다고 한다. 게다가 공사 속도도 '3일만에 한개의 층'이라는 골조공사를 진행하기에 이르러 초고층 빌딩의 시공속도도 가장 빠른 것이었다고.

 

이렇게 초고층 빌딩을 세우는데는 그만큼의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사 과정동안 한번의 파업도 없었고, 한치의 오차도 있을 수 없는 공사하는 과정동안의 노력과 결실이 이렇게 세계에 우뚝 선, 그리고 가장 최고라고 하는 결실을 이루어냈다고 하니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도 담겨 있는 듯 했다. 아뭏든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다. 관심분야나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공사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과 중간중간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일반인이라도 흥미가 있다면 읽어보기에 참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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