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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카우보이 - 몽골 ㅣ 여행이 준 선물 6
아르망딘 페나 지음, 이승환 외 옮김, 아이디 자크무 그림 / 아롬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몽골’은 유학시절 몽골인 가족들을 만나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던 나라이다. 몽골에서 학교 선생님을 했다는 딸만 넷인 부부가 모두 몽골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왔던 것. 그래서 다채로운 행사 속에 게르와 민속의상 체험 같은 것도 해서 전통의상을 입어볼 기회도 있었다. 지금은 일본의 사설 단체의 도움으로 학교를 지어 그 학교의 교장선생님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징기스칸의 후예와 몽고반점, 그리고 우리나라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몽골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런 몽골이 프랑스인의 여자아이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을지. 좋아하는 게임기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그런 여행을 떠난다면, 아마도 우리 아이라도 싫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 <몽골의 카우보이>는 한 가족이 몽골 초원에서 체험하는 몽골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의 추억속에 있던 몽골을 다시 여행하자는 제의를 받게 된다. 처음에는 가기 싫어했던 아나톨은 결국 부모님을 따라 몽골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유목민들의 게르에서 지내고 방목을 하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처음에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좀 힘들어하지만, 차츰 그곳의 생활이 재미있어지는데......뜻깊은 체험을 하고 돌아오는 즐거운 여행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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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삽화를 통해서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몰입하여 읽어볼 수 있는 구성이었다.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와 게르의 모습, 초원, 그리고 양떼들, 염소 고기를 요리해서 먹는 모습, 게르의 내부 등등, 말은 통하지 않아도 교감을 할 수 있었던 그곳에서의 생활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내용이 그림을 통해서 몽골을 여행한 느낌이다.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도 몽골이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림 삽화도 많이 들어있어서 읽기에도 편하고 즐거운 구성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여행 일기를 이런 식으로 써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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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편>
우리 아이랑 가볍게 활용해 보았다. 아이의 연령을 고려해서 책 속 몽골과 관련이 있는 그림이나 사진을 찾아서 프린트하여 책자로 엮어보았다. 아이의 연령을 고려해서 내용을 더 보충하는 등 함께 활동해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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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프린트한 것을 가위로 자른 후 A4용지를 반으로 접어 철을 해서 리본으로 묶어주거나 이렇게 클립으로 고정을 해서 책자처럼 만든 후에 책 속 이야기를 생각해가며 순서대로 그림을 배치해도 좋고, 몽골에 대해 알 수 있는 국기나 지도, 거주 형태 등등을 알 수 있는 사진을 이용하거나 직접 그리거나 붙여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