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프로젝트 5, 핀란드 교육혁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 - 삶과 죽음 똘레랑스 프로젝트 5
마리나 부토프스카야 지음, 이경아 옮김 / 꼬마이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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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이실의 똘레랑스 프로젝트 시리즈는 총 40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중 똘레랑스 프로젝트 시리즈로 만나는 5번째 이야기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에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원판이 러시아판으로 구성된 이 책은  러시아의 문학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가 기획, 편찬하고 유네스코 모스크바 지국의 후원과 자선재단 똘레랑스 인스티튜트(Tolerance Institute) 및 러시아 관영 외국문학 도서관의 공조로 탄생하게 되었고, 이를 번역한 영어판은 똘레랑스를 가르치는 유럽 전역의 도서관에 비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어판은 러시아어판을 번역한 것이라고. 똘레랑스(tolerance )란,  ’관용’이라는 뜻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 간의 상호이해와 존중의 정신을 말한다고 한다. 이미 만나본 적이 있는 몇몇권을 통해, 대상연령이 10세에서 15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알찬 구성이라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는데 이번 5편은 또 다른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주제는 다소 묵직하지만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을 통해서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구성이다.
 
알랴라는 러시아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은 내용으로, 알랴는 인류학자인 새아빠를 따라 인류학 회의가 열리는 곳에 서 잠시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알랴는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통해서 다양한 생각을 접하게 된다. 부모 잃은 새끼 고양이들의 운명을 걱정하던 알랴에게 아빠는 본능을 거역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도록 허락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태어나 독일의 양부모에게 입양된 미히라라는 소녀를 만나 친구가 된다. 두 사람은 미히가 언니의 출산을 지켜본 이야기를 나누고 죽은 고양이를 묻어 주면서 탄생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통해 알랴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자신의 세계 그 이상의 처음 접하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야만적인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야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알랴의 시선을 통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읽어보면서도 그 속에 담긴 묵직한 주제를 놓치지 않고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특히, 그 또래의 아이들의 눈이라는 점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 마음에 든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아이들이 만나서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그 가운데 우정도 싹튼다.
그리고 여성으로써 생각해볼 수 있는 모성애라는 측면, 성인식과 출산 등 지금까지는 잘 몰랐던 측면까지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으며 세례와 할례 의식 등 다양한 삶과 죽음에 관한 문화와 역사도 알아볼 수 있는 구성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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