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포로젝트 1권, 2권, 8권>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내 가족과 다른 가족들 - 가족 똘레랑스 프로젝트 2
베라 티멘칙 지음, 이경아 옮김, 스베틀라나 필립포바 그림 / 꼬마이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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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때는 대가족 내지는 핵가족에 대해 배웠을 정도다. 사실 그 당시에도 편모나 편부의 슬하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있었고, 각양각색의 가족의 형태가 있었다고 하지만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는 용인하기 어려워하는 풍조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학교에서 단체로 가정형편이나 가족 형태를 묻는 설문을 반 아이들이 모두 있는 상태에서아무 거리낌없이 했던  거수의 형태로 기억도 참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안타까웠던 풍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서 용인하기도 하고, 또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도 많이 조장되는 사회분위기지만, 아직까지 나와 다름에 대해서 인정하기란 참 쉽지 않은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런 나와 다른, 가족형태와 종교, 또는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아이들을 위한 똘레랑스 시리즈의 이번 2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도서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꼬마이실에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키릴의 반에 새로 전학을 오게 된 다우트라는 아이와 함께 하는 이야기다. 처음 다우트라는 아이가 전학왔을때 키릴은 방학동안 보낸 이야기를 하느라 새로전학온 아이에게 관심을 가질 새가 없다. 그러다 학교에서 악명이 자자한  불량한 아이 보브로프가 다우트를 놀리고 업신여기며 싸움을 건다. 다우트가 살다 온 곳을 비꼬아 아르젠이라고 놀리자 키릴은 그들의 싸움을 말리게 되고, 다우트와 함께 하교하면서 사는 곳이 같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다우트의 가정은 대식구에 아버지가 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키릴은 엄마랑 단둘이 사는데 비해 다우트의 가정과 사뭇 다른 가정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진정한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데.....

 

지난번 빅뱅과 거북이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만난 똘레랑스 시리즈의 <가족>이라는 테마는 나와 다른 사람, 나와 다른 문화, 나와 다른 종교 등등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키릴의 좀 복잡하지만, 재미있는 가족사를 통해서 나와 다르다고 배척할 게 아니라 품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라 참 의미깊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 편은 전편의 빅뱅과 거북이의 느낌과는 또 다른 주제와 시선에서 구성이 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구성이었다.
’똘레랑스 프로젝트 1015’ 시리즈는 총 4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권은 가족, 음식, 우주 탄생, 옷, 집,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주인공 키릴과 다우트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세계 각 민족과 나라가 갖고 있는 풍습과 사상, 그리고 관용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구성이라고 한다(출판사 책 소개 중에서). 참 유익한 시리즈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똘레랑스 시리즈의 다음편을 기대하며 이번 편에서도 참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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