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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맛있게 먹은 음식은 어떻게 똥이 될까?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단어 중 하나가 ’똥’이 아닐까 한다. 우리 아이도 ’똥’이야기만 나오면 어찌나 재미있어하던지. 완전 개구쟁이들에게는 즐거운 단어가 아닐까 한다. 아이들에게 ’똥’이라는 단어가 주는 즐거움과 재미 뿐만 아니라, 쓸모없다고 여겨지던 똥이 사실은 무척 고마운 존재라는 걸 알려주는 그런 책들이 참 많이 눈에 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가 먹은 음식이 어떻게 ’똥’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참 재미있고 유익한 구성의 책을 만났다.
앞서 소개했던 WHAT?시리즈로 이번에는 교과서 과학편으로 엮은 제 1권 <맛있게 먹은 음식은 어떻게 똥이 될까?>라는 이 책에는 우리 몸의 각 기관과 음식의 소화과정까지 유익한 학습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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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미지의 저작권은 파랑새에 있습니다>
커다란 입에 음식을 집어넣는 표지 그림이 재미있어서인지 우리 아이에게도 호기심과 즐거움을 주었던 그런 책이다. 이상배 님의 글로 엮여진 이 책에는 그림을 통해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고, 동화처럼 술술 읽히는 구성이라 어렵지 않아서 저학년들에게도 참 좋은 구성이다.
이번 내용을 살짝 소개해 보면, 우선 사람이 태어나게 된 2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며 우리의 몸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특히 몸의 내부에 대해서 소개한 다음, 눈,코,귀,혀,손,발의 여섯 기관과 소화기관을 다루고 있다. 각 기관마다 중요성을 담은 동화를 통해서 재미있게 구성해 놓았는가하면, 눈, 코, 귀 등의 각 기관의 쓰임새와 구조를 익해볼 수 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사람의 소화기관과 동물의 소화기간을 비교해 놓은 부분에서는 아이도 재미있어 했지만, 어른인 저도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동물에 비해 무려 8미터나 되는 긴 소화기관은 초식동물의 코알라가 7m로 긴것보다 더 길다는 사실. 사람은 육식도 초식도 잘해서 그런걸까?라는 설명이 생각해볼 수 있는 여운을 남겨주는 부분이었다. 감씨 하나로 대장에서 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시간등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우리 몸의 소화 체계를 알아볼 수 있는 유익한 구성으로 참 잘 짜여져 있는 느낌이다.
사실 많은 책들이 지식 위주로 된 학습서들이라면 이렇게 동화도 있고, 읽기에 편하면서도 쏙쏙 학습 내용을 겸비한 구성은 또 색다른 즐거움과 유익함을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번편은 특히 교과서과학을 다루고 있어서 교과와 연계할 수 있는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며, 예비초등부터 초등 저학년들에게 특히 권하고픈 구성이다. 시리즈로 계속 출간된다고 하니 앞으로도 기대해볼만한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