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과의 신나는 축제로 한바탕 즐거운 그림책!

딩가딩가 눈사람 축제
마크 킴볼 몰튼 글.그림, 이경희 옮김 / 예꿈 / 2009년 11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의 마음에도 겨울에 대한 즐거운 기억이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우리 어릴땐 괜한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했던 연말이었지요. 성탄빛으로 물든 거리의 불빛도 참 즐거웠고, 소복소복 쌓일 눈을 기다리는 마음과, 눈 쌓인 언덕을 비료포대 하나만 있어도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겨울, 빠질 수 없는 놀이가 바로 눈사람 만들기가 아니었는지요. 요즘엔 눈이 적게 내려서 아이들에게 이런 즐거운 기억을 안겨줄 수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그러나 대신 이렇게 멋진 책과 만날 수 있으니 그것도 참 좋은 일이겠지요!



예꿈의 그림책 <딩가딩가 눈사람 축제>에는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참 멋진 구성으로 되어 있답니다.

우선 표지도 반짝반짝 빛나는 성탄 빛이 연상이 되고, 눈사람들이 즐거운 표지라서 보기만 해도 저절로 책이 궁금해지는 그런 구성인 것 같아요.







책을 펼치면 <딩가 딩가 눈사람 축제에 초대합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눈사람 축제에는 너무 멋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창문 밖으로 눈사람 아저씨가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눈사람들의 행진.....그리고 함께한 시간은 바로바로 <딩가 딩가 눈사람 축제>였답니다.



하얀 눈사람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하는 나무들과 눈이 내리는 배경 속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동물들과 스케이트도 하고 돌차기도 하고, 모닥불에 둘러앉아서 노래하고 춤추며 실컷 웃는 그런 날, 그뿐만이 아니라 모닥불에 맛난 수프와 핫도그도 구워먹는 그런 즐거운 모습이 참 아름답고 정겹게 펼쳐집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 이 책에는 아이가 처음 기억할만한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추억이 가득 자리잡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산타를 만나고 즐거워했던 우리 아이는 이 책 속의 눈사람들의 축제를 통해서 더욱더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기억하게 될 것 같거든요.

글은 제법 많지만, 3세정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겨울에 함께 읽는 책으로 참 유익한 한권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더불어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인도하는 참 멋진 한권의 그림책입니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도서출판 예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