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4 - 여름 방학의 법칙 윔피 키드 시리즈 4
제프 키니 지음,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윔피 키드는 이미 1권부터 주욱 읽어봤던 책인지라 이번 편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제 1권에서 그레그가 엄마의 강요에 의해 그림일기를 시작했던가.  그레그가 쓴 그림일기가 이렇게 히트를 칠줄 누가 알았으랴. 물론 이건 모두 책 속에서의 이야기이다. 원작자는 ’제프 키니’로 윔피 키드 시리즈로 뉴욕 타임스 100대 인물에 선정이 되었을 정도라고 하니 과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1971년생인 그는 대학 신문에서 ’이그도프’라는 제목의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만화가가 될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다 대학 졸업 후 그가 신문에 연재한 만화는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1998년 윔피키드를 구상하기 시작해, 책으로 출간할 계획을 가졌고, 그후 6년동안 윔피키드를 펀브레인 홈페이지에 매일 1회씩 연재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고 한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푸른날개에 있습니다)

윔피키드 속 등장인물은 일기의 주인공인 소심한 그레그지만, 일기 안에서는 무척 악동인데다가 엄마와 친구인 롤리, 그리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 로드릭 형까지 모두 다른 캐릭터를 통해서 즐거운 이야기 전개뿐만 아니라 카툰을 곁들인 만화 구성이 참 재미있다.그리하여 이제 책으로 벌써 4권째를 맞이하게 된 윔피키드는 이번에는 <여름 방학의 법칙>이라는 타이틀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번에는 여름방학에 벌어지는 일로, 수영장에 갔던 일, 바닷가에 갔던 일 등 여름방학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은 구성이다.

그레그는 집에서 그늘에서 빈둥빈둥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지내고 싶어하지만, 역시 엄마는 그런 방학생활을 보내길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영장에 가야하기도 하고,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놀아야하기도 하는 그런 상황인 것. 특히 이번 편에서는 즐거운 이웃들이 더 많이 등장해서 눈길을 끈다. 그런데 매번 그레그의 단짝 친구로 그레그가 엉뚱한 일을 벌려도 같이 해주곤 했던 절친 롤리와 사이가 점점 멀어지게 되고, 아빠와도 갈등하게 되는 그런 구도로 좀 더 흥미진진하면서도 여름방학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그레그를 만나볼 수 있는 구성이다.마지막에 여름방학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은 정말 아이러니 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참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어딘가모르게 익숙한 그런 캐릭터가 바로 이 책속 윔피키드 그레그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주변에 있음직한 친구지만, 특별한 친구. 소심하지만, 일기 속에서는 대범한 친구 그레그를 만나는 시간. <윔피 키드> 4편도 역시 기대이상으로 흐믓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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