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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별자리 이야기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별자리는 잘 몰랐는데, 일본에 있을때 별자리로 하는 점이나 별자리로 하는 궁합이나 운세 같은걸 자주 보다보니 살짝 궁금해졌다. 사실 난 그때까지도 내가 무슨 별자리에 태어났는지도 몰랐는데, 물고기자리란 걸 알게 되었고, 우리 아이도 같은 물고기자리에 태어났다. 우리나라에는 띠별로 그날의 운세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면 일본에서는 별자리별 운세를 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그만큼 별자리에 대한 생각이 아주 어릴때부터 자리잡은 걸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태어난 날에 따른 별자리도 있고, 밤하늘의 별을 보면 계절마다 빛나는 별자리가 다른데 사실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는 잘 모르고 지난간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며 새로운 이야기에 점점 흥미로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구성이라 딱딱한 글로 구성이 아니라 만화로 구성이 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만화구성이지만, 다른 책들처럼 캐릭터화 하여 소개하기 보다도 실제 아이들이 별자리를 관찰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책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로 나누어서 별자리를 소개하고 있으며 처음 부분에서는 우주의 별자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이 등장하고 할아버지가 소개하는 별자리를 통해서 별자리에 얽힌 전설들도 살펴볼 수 있다.
제일 처음 소개된 카시오페아 자리에 얽힌 슬픈 전설이 무척 재미있었다. 칼리스토라는 아름다운 요정이 있었는데 사냥의 신인 아르테미스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평생 결혼하지 않고 아르테미스 곁에 있으려고 결심했다고 하는데, 어느날 혼자 사냥을 나갔다가 지쳐서 잠든 칼리토스를 보고 제우스가 반해서 그만 제우스의 아들을 낳게 된다고 한다. 이에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가 노해서 큰 곰으로 변하게 하고 만다. 세월이 흘러 한 젊은이가 사냥을 하다가 큰 곰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엄마인 칼리스토와 사냥꾼이 된 아들 아르카스였던 것. 큰 곰은 아들을 알아보고 달려갔으나 아들은 알지 못하고 쏘려고 하자 제우스가 그 둘을 하늘로 올려서 별자리로 큰 곰자리와 작은 곰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질투의 여신 헤라로 인해 또 다시 시련이 있었으니.....
별자리에 얽힌 전설을 책으로 보면서 그 별자리에 대해 더욱 생생한 기억으로 접할 수 있어 참 재미있는 구성이다. 우리 어릴적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참 많이 보였는데 요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는게 많이 힘들어지기는 했지만, 이 책을 통해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참 유익한 시간이 될 것같다. 더불어 즐거운 전설까지 덤으로 즐거운 구성이다. 책 속에는 별자리 포스터도 함께 들어있어 붙여놓고 활용하기에 좋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진선출판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