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생독본 - 방정환 선생님이 들려주는 처음어린이 4
방정환 지음, 최철민 그림, 노경실 도움말 / 처음주니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책 표지 안쪽에 보면 방정환 선생님의 프로필이 나옵니다. 평생을 어린이를 위해 일하신 소파 정환 선생님은 ’어린이의 아버지’이자 ’어린이의 영원한 친구’로 불리는 어린이 문화운동의 선구자이며, 동요, 도와작가, 동화구연가라고 합니다. 1899년에 태어나 1923년에는 순수 어린이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했다고 합니다. 조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가기도 하고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와 번안동화를 발표하기도 했으며 1920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명작동화집 <사랑의 선물>을 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처음 ’어린이’라는 명칭을 만들어내신 분이며 ’어린이날’을 제창하신 분이지요. 사실 그 분의 인생과 삶을 위인전으로도 만나본 적이 있는데 기억이 좀 가물가물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다시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느낌입니다.  주권을 빼앗긴 그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굴하지 않고 어린이들을 위해 애쓰신 그분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무척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게다가 이 책은 동화작가로도 유명한 노경실 작가님의 글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더욱 알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 속에는 33편의 작품이 3장으로 나누어져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1장에는 <고운 마음씨를 어린이에게>라는 큰 제목아래에 일제 강점기 시대의 아이들의 힘든 역경과 더불어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일 처음 소개된 ’눈물의 모자값’은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일본인 집에서 종살이를 하면서도 동생들과 어머니를 위해 고된 노동의 대가를 어머니께 보내드리고, 동생의 낡은 모자를 새것으로 사주려고 모자값을 모으다 동생에게는 편지를 써서 양해를 구하고 수재로 인한 동포들을 위해 사용하게 모금함에 아낌없이 넣은 상철이의 이야기랍니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처음주니어에 있습니다)

2장에서는 <지혜와 슬기를 어린이에게>라는 큰 제목아래 다양한 나라의 용기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내용이나, 나라를 위해 싸우면서도 방정환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 등이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에게>라는 마지막 큰 제목으로 이루어진 구성에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들로 조국을 위해 힘쓰자는 글, 그리고 어린이날 어린이에게 주는 글 등의 선생님의 메시지가 담긴 글이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동화처럼 읽기 쉬우면서도 동포나 동무, 조국 등 시대상이 조금 느껴지는 단어들이 방정환 선생님을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게 하는 구성입니다.이 책에는 각 이야기의 끝마다 선생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답니다.  방정환 선생님이 계셨기에 어린이들이 어린이들 답게 밝고 맑게 자랄 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린이를 위한 유익한 구성이라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한권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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