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오형제 몽키마마 우리옛이야기 4
노경실 지음, 한병호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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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금씩 우리 옛이야기를 접하고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해 단행본 옛이야기 책을 골라보던 중에 발견한 아주 재미있는 옛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요 책이 아닐까 한다. 내가 어릴때 읽었던 옛이야기는 고전적인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색다르면서도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읽어주는 엄마인 내가 더 반가운 마음이 들 정도다. 사실 내가 읽으면서 신이나야 아이에게도 재미있게 읽어주게 되니까 말이다.

 

이 책은 이미 다른 출판사의 책을 통해서 읽어서 알고 있던 내용인데, 동화작가로도 유명하신 노경실 작가님이 쓰셨다고 해서 어떤 느낌일까 참으로 궁금했다. 같은 이야기라도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이나 작가님의 스타일에 따라서 그 느낌도 좀 달라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띠지를 살펴보니 노경실 작가님은 물론이고 이 책의 그림을 그린 한병호님도 <블라티슬라바 비엔날레>의 황금사과상을 수여한 분의 그림인지라 더욱 알찰 것 같은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다.

 

 



 

 

천하무적 오 형제 속에는 독특한 재주를 가진 다섯명의 친구들이 나온다.  단지에서 태어나 천장에 붙어서 놀수도 있고, 손으로 밭도 가는 재주를 가진 단지손이가 세상 나들이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또 다른 재주를 가진 네 친구들을 만난다. 그렇게 모인 친구들과 어울려 산을 넘다가 날이 저물어 할머니와 아이들이 사는 집에서 하룻밤 묵어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곳은 호랑이들의 소굴이었는데.....

책 제목이 오 형제라고 되어 있지만 단지손이라는 이름의 책도 본 것 같다.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호랑이들과 내기를 하는 모습에서는 우리 옛이야기가 주는 해학도 느껴볼 수 있었다.

 

책 속을 살펴보기 전에 표지 그림만으로도 즐거운 느낌이 물씬, 우리의 옛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와 귀여운 느낌의 오형제가 등장을 하는 그림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리고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유아들에게도 안전하게 구성된 책을 통한 배려도 살짝 감동이었다.

책의 본문이 시작하기 전에는 노경실 작가님과 한병호님의 글이 소개가 되어 있어서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나 느낌을 아이들과 읽은 후에 함께 나눌 때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 책의 뒷면에는 부록으로 영문 번역판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외국 친구들에게 선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고, 아이들에게 천천히 영문으로도 읽어주면 영어실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태권도와 씨름, 정자나무에 대한 소개도 부록으로 나와 있어서 옛이야기도 읽고 우리의 전통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으로 안내한다.

한권에 책에 이렇게 알찬 내용이 쏙쏙!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즐겁고 유익한데다 유익한 장점이 가득해서 마음에 쏙 드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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