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살랑살랑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가 싶더니 벌써 찬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작년 같으면 가까운 수목원에라도 가서 도토리도 관찰해보곤 했을텐데 올해 들어 아이가 감기에도 자주 걸리고 신종 플루의 위험도 있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때 가장 가까이에서 지내게 되는 친구는 역시 책친구인 것 같아요.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시리즈로 이번에 새로 출시된 세권 중 가을을 느끼기에 아주 좋은 한권이랍니다. <혼자 먹기는 아까워>는 일본인 그림책 작가 다루이시 마코님의 그림과 글로 구성이 된 책이랍니다. 표지의 그림이 알록달록하면서 뭘까? 하는 호기심으로 가득채워줄 것만 같아서, 작은 사이즈지만, 그림도 귀엽고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내용인 것 같아요. 크기가 유아들이 손에 잡고 넘겨보기에 딱 좋은 사이즈인 것 같더군요. 어느 날, 너구리가 숲 속에서 나무 열매를 한 가득 주웠어요. 나무 열매 케이크를 만들려고 말이지요. 벌꿀도 듬뿍 넣고 베이킹 파우더도 넣어서 오븐에 구웠는데, 나무 열매를 듬뿍 얹으니 너무너무 근사한 케이크가 된거에요. 그림만 보고도 우리 아이가 침을 꼴깍 삼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동물친구들의 모습이 한껏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고 뒷 편의 반전도 참 재미있답니다. 멋지게 만든 케이크가 잠시 없어지는 소동이 일어나고 친구들과 나누어먹는 모습을 통해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먹는 모습도 배우고, 가을이 주는 즐거움과 유익함도 같이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그림이 사랑스럽고 참으로 멋진 그림책이었습니다. 시리즈로 3권 함께 보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