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술술~읽는 영문법 소설책'

술술~ 읽는 영문법 소설책 4 - 문장의 형태와 시제
김하경.이다미 지음, 박승원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9월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장 막히는 것이 영문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본 문장은 어느정도 이해한다고 해도 우리의 문법이랑 다른 또 다른 문법을 익혀야 하는 영어라는 점에서 사실 영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일 것 같다. 그런 문법을 아주 쉽게 익힐 수 있다니 가능하기는 한가? 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정말 그런 책이 있었다.

 

부즈펌의 <술술~ 읽는 영문법 소설책>은 정말 소설처럼 영문법이 읽히는 참으로 신기한 구성의 책이다.

이번 편은 제4권으로 <문장의 형태와 시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우선 책의 처음에서는 책의 특징과 활용법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다. 그리고 목차를 지나면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이 책의 특별한 부분이 된다. 두리몽, 얌샘, 아메, 바바라, 차칸노무스키(이 이름에서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코난 도일, 존, 카레라스 선장의 여덟 인물들이 펼치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가 책 속에 담겨 있다.

 

우선 다른 영문법 책처럼 처음부터 수학처럼 무슨 공식으로 나오는 영문법이 없다는게 특징이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말그대로 재미난 소설책 구성이다. 첫 부분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열기구를 타고 날으는 두리몽일행과 차칸노무스키가 등장하는데 이름때문에 풋~하고 웃음이 터지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그리고 시작하는 본문에서는 부정문(be동사의 부정문, 조동사의 부정문)을 시작으로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붕어빵 기계같은 영어문장 만드는 기계를 발견해서 문장을 만들기 시작한다. 실패하면 완전 팡팡 터지는 재미있는 구성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영어 구문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본문 뿐만 아니라, 각 chaper의 끝 부분에는 명탐정 <코난 도일 경의 추리노트>를 통해서 문법을 정리한 표가 나와서 다시 한번 문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문장의 형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연습문제가 나와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확실히 연습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보고 영어표현의 문법도 함께 익혀볼 수 있는 구성이라 참 유익하다. 누가 계발했는지 정말 별 다섯개 몽땅 주고도 모자랄 것 같다. 어려운 문법을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로 즐겁게 익힐 수 있는 구성이라, 1편부터 주욱 이어서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영문 소설이 아닌, 술술~ 읽는 영문법 소설책, 제목만큼 특별하고 기발하고 유익한 책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