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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직업 백과 ㅣ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조은주.유수정 지음, 마정원 그림, 이찬 감수 / 진선아이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학교에서 조사할때 미래에 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설문이 가끔 있었다. 대부분 선생님이 불러주는 직업 명에 손을 들게 하는 방식이거나 종이에 써서 내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하거나, 또 작문으로 지어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늘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을까 고민하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뭐 현모양처라고 답한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은 다들 현모양처가 되었을까 살짝 생각해 보기도 하면서 이제 아이의 미래에 대해 가끔씩 생각해보는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내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어보건데 미래의 꿈과 연관된 직업은, 미리미리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그 직업을 통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어린시절 선생님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생님이라고 해도 유치원부터 초, 중, 고, 대학까지 모두 다양하고, 또 각각 준비해야될 과정도 다르다는 사실을 어린시절에는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구체적으로 생각할 시기엔 준비과정이 모자르거나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곤 하는것 같다. 나도 교육대학을 나와서 준비를 했지만 결국 다른 길로 접어들어 사실 어릴때 꿈꿔왔던 그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아이에게는 좀 더 구체적으로 미래의 꿈과 직업이라는 측면에서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럴때 이 책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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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진선출판사에 있습니다)
이 책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직업 백과>에는 정말로 많은 직업들을 전문 분야별로 구성해 놓았다. 총 12장에 걸쳐서 경제 경영 전문가를 시작으로 서비스 전문가까지 총 12장과 그 외에 부록으로 그 밖의 이색 직업에 대해서도 소개해놓아서 정말 제목처럼 직업 백과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아마도 이렇게 알찬 직업 백과는 드물지 않을까 싶은데, 구성또한 참 알차다. 우선 각 직업의 주된 업무 내용과 필요한 자질, 그리고 그 직업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며, 그 직업을 가지게 되려면 필요한 자질과 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 책이니만큼 문장도 어렵지 않고 그림도 많이 곁들여져 있어서 그림책처럼 읽어보면서 미래의 꿈과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를 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 또 비단 자신이 원하는 꿈과 비젼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 과정을 함께 발견해냄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다양한 직업이 서로 이 사회에 꼭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게 해 줄 것 같다.
초등생들 이상을 둔 가정이라면 이 책 한권쯤 꼭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