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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개성파 주디 무디 1 - 어떤 일이라도 좋게 바꿀 수 있어! ㅣ 톡톡 개성파 주디 무디 1
메간 맥도날드 지음, 피터 레이놀즈 그림 / 예꿈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의 마음에도 다양한 감정이 있고 색깔이 있다는 사실을 좀 잊고 살아가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아이가 무얼 원하고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인지 매번 꼼꼼히 살필 필요는 없지만, 가끔씩 아이와 마주하고 있으면 아이의 마음이 느껴질때가 있답니다. 어리다고만 생각하고 지나쳤던 일들이 미안해지는 그런 순간이 있었죠. 주디 무디를 만나고나니 그런 부분 살짝 반성이 되더군요.
주디 무디 시리즈로 이번에 선보인 <톡톡 개성파 주디 무디>도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꼬마 아가씨죠. 개성이 넘쳐서 조금은 말괄량이 같은 느낌도 나긴 하지만, 미래에 의사선생님이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지요. 그리고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뭐든지 수집하는 것도 좋아하고 말이지요.
책의 초반부에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주디와 더불어 엄마, 아빠, 선생님, 학교 친구들, 애완동물이자 강력한 라이벌을 만나게 되는 고양이 마우스 등 재미있게 즐거운 캐릭터의 친구들이 소개가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단편처럼 나누어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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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륵 내리막 기분>인 여름방학 끝무렵의 주디 무디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는 날의 이야기로 그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개학 첫날을 맞은 주디 무디를 위해 아침을 챙겨주던 엄마 아빠는 주디의 우울해하는 것을 보고 여름방학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러자 상어고기를 먹었던 기억이 나서 티셔츠에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상어를 그리고 ' I ATE SHARK'라고 쓰는데.....
처음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애완동물 대신 얻게 된 식물인 파리지옥으로 벌어지는 헤프닝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파리나 개미를 주다가 갑자기 고깃덩어리를 주곤 난 후의 반응이 무척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더군요. 그림도 곁들여져서 상황을 생각해가며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답니다. 책 속에서 생기발랄하고 긍정적인 주디에게 동화되는 것 같아요. 유쾌하고 즐거운 주디 무디 시리즈, 2탄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