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아침마다 아이 이 닦이기가 전쟁입니다. 이 닦자고 하면 도망을 다니거나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부리는 녀석을 보며 대충 닦아주고 말때가 많거든요. 더 어릴때는 치약에서 향긋한 향이 난다고 먹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TV를 보다보니, 치약의 성분에는 안전하지 않은 성분이 있어서 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경악했지요. 지금까지 녀석이 먹었던 치약을 생각하면 통탄할 노릇이지만, 이를 닦지 않으면 치아가 걱정이 되니 그 또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위에서 이가 뿌리만 남아서 치료하기 어려워졌다며 하소연하는 소리도 들리고, 아이 충치 치료하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갔다는 소리도 들리고 이 닦기 정말 강조해서 지나치지 않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바른 이 닦기에 도움되는 책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던 중 만난 새로운 책 < 이 닦기 대장이야>라는 책입니다. ’치과 의사이자 엄마들의 독서육아 멘토인 파워 블로거 ’오도리 미소짱’ 이윤정 선생님이 쓴 이 건강 그림책!’이라고 해서 신뢰감이 팍팍 전해져오는 띠지를 두른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화장실에 붙일 수 있는 <이 닦기 안내 그림판>이 들어 있어요. 책 속 콩이가 어찌나 우리 아들래미 같던지. 책을 읽어주며 콩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자~하며 읽어주기 시작했지요. 이 닦기 싫어하는 콩이는 유치원 친구들에게 입에서 방귀 냄새게 난다며 스컹크라고 놀림을 받았대~. 이 닦는게 싫어서 도망다니다 대충 닦고 말았나봐~하며 읽어주니, 무척 집중해서 보더군요. 병원놀이에 심취해 있는 아이가 콩이가 간 치과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그리고 충치 균이 이를 갉아먹고 힘이 세진다고 하니 무척 놀라눈 눈치였답니다. 재미있게 보고 관찰하고 또 생활습관까지 일석 3조 이상 유익한 부분을 많이 갖춘 그림책이 아닐까 합니다. 이 시리즈로 전에 함께 봤던 <황금 똥을 눌테야> 그림책의 모습이 책 속에 등장해서 아이가 어찌나 반가워하던지요! 충치가 치료되는 과정도 그림으로 쉽게 소개되어 있어서 충치가 있어서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이가 튼튼해지는지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어서 아주 유익한 구성으로 되어 있더군요. "하마가 치즈 먹고 메롱~"하며 이 닦는게 즐거워하는 요즘입니다. 계속 좋은 습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살펴보고 아이가 이 닦는걸 힘들어할때면 이 책을 보여주면 다시 열심히 닦더라구요. 이 닦기의 좋은 습관을 아주 즐겁게 표현한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웅진주니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