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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 아기공룡 둘리 영어 플랩북 시리즈 2
권오선 엮음 / 서울문화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요리보고~ 조리보고~♪’의 둘리는 우리 어린 시절에 아주 획기적이고도 새로운 세상을 눈뜨게 해준 국내 창작의 만화 애니메이션이었다. 귀여운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내는 둘리속 캐릭터들, 모두모두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캐릭터들을 이제 아이랑 같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새롭게 느껴진다. 요즘 둘리가 다시 각광을 받아서 4살난 우리 아들도 모 카드 광고 속에 나오는 고씨 아저씨를 둘리 아저씨라고 하며 캐릭터도 알아맞출 정도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시기에, 참 재미있는 영어 그림책을 만났다.
서울문화사의 둘리 플랩북 <생일 축하해!>에는 TV에서 봤던 그 둘리의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우선 아이가 책이 오자마자 좋아했다. 한장 한장 펴보면서 플랩 부분을 들춰보면서 볼 수 있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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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글과 함께 영어로 표현이 되어 있어서 두가지 언어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다, 통문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영어 단어를 먼저 익히는게 아니라 문장 속에서 영어 단어를 추이해 낼 수 있는 구성이 독특하고 색다른 접근 방식의 영어 교재가 아닐까 생각된다.
도우너의 생일 잔치를 위해서 둘리와 또치가 계란, 밀가루, 물, 초콜릿을 넣고 달걀도 넣고 빵을 구워 커다란 초콜릿빵을 만든다는 이야기 구성도 재미있고 플랩 속에서 찾아내는 또 다른 캐릭터들과 단어들이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플랩을 넘기기 쉽도록 되어 있어서 유아들이 쉽게 넘겨볼 수 있고, 밀가루, 물 등의 단어의 그림 속에는 단어를 영어와 한글로 표기를 해놓아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한창 영어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들은 영어로 표기된 부분을 보며 읽어달라고 해서 먼저 영어로 읽어준 다음, 그림을 보며 내용을 유추해 보게 한 다음에 한글로 한번 더 읽어주었더니 무척 재미있어 한다. 아이들의 영어 수준과 연령등에 맞춰서 엄마가 읽어주어도 좋고, 유아들 스스로 그림을 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도록 하면 참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엄마 세대의 둘리를 아들이랑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마도 아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서울문화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