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길을 가라
로랑 구넬 지음, 박명숙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서른을 넘어 어느덧 다시 돌아보니 결혼도 했고 아이 엄마도 되었고, 삶이 단조롭다면 단조로운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둥바둥 매일매일 출근하느라 힘들었던 순간도 잠시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 좀 천천히 가도 좋으련만 늘 바쁘게 뛰고 허둥대고 마음으로 생각할 여유보다도 이 다음은 뭘할까? 늘 고민하게 되던 그런 시간이 있었던, 그래서 좀 아쉽게 느껴졌던 지난시절들이 가끔 생각난다.

 

그런데 이 책 <가고 싶은 길을 가라>를 읽노라니, 시간이 참 느릿느릿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책 표지 중앙에 '힘들면 쉬었다 가고, 벅차면 돌아서 가라. 네가 원하는 길이라면....'이라는 아주 의미심장한 말이 써 있다.

좀 어려운 책일까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평이한 문장의 소설처럼 읽기 쉬운 느낌의 문체로 글이 이어졌다.

 

책 속에는 교사 줄리앙이 발리 여행을 하면서 그곳에서 만난 현자 삼턍 선생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에는 소문만 듣고 어렵게 찾아가게 된 곳이었다. 숱한 마음속의 망설임끝에 찾아간 그곳에서 우선 건강 검사를 받기로 한다. 하지만 곧 삼턍 선생으로부터 '불행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내면의 문제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삼턍 선생에게 처음에는 불쾌함과 거부감으로 맞선다. 삼턍 선생은 그에게 과제를 내주고 처음에는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지만, 점점 그 과제를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마음의 문을 열어가게 되는데.....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책 속 현자인 삼턍 선생이 줄리앙에게 냈던 과제 중에서 '플라시보'가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으며 한편으로는 마음으로 믿는 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먼저 1부에서는 내면의 나와 마주하고, 2부에서는 꿈과 마주하고, 3부에서는 두려움과 마주하고, 4부에서는 선택과 마주하고, 5부에서는 행복과 마주하는 참 잘 짜여진 구성, 그리고 평이하면서도 알기 쉬운 문체와 내용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에서 줄리앙이 삼턍 선생을 만나 점점 마음을 열어가며 그의 가고 싶은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지켜보며 나또한 마음이 열리는 느낌을 받았다.

 

'꿈이 실현되지 안았다고 슬퍼하지 마라.

정말 슬픈 삶은 한 번도 꿈을 가져 보지 못한 것이다.'(책 속에서)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면, 지금의 삶이 무미건조하고 팍팍하다면,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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