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지식채널 e 2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2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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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땐 다양한 방송도 적고 전문 지식채널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아니, 어려서 그런지 그런 채널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선지 시사 프로그램이나 좀 색다른 지식을 다룬 프로그램에 관심이 간다. 그런 요즘 아이들의 책으로 지식을 다룬 방송에 대해 알게 된 후, EBS의 지식채널e을 꼭 챙겨보려고 한다.

EBS의 지식채널e는  5분의 짧은 시간동안 '지식'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그냥 '지식'에 대해 다루기보다 무척 흥미로운 지식을 아주 짧은 시간에 그것도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고 전달하는 능력에 감탄하곤 했는데,  시공주니어의 계열사인 지식채널에서 이번에 주니어 지식채널e 2가 나왔다. 지난번 1편도 재미있게 봤던터라 이번편도 기대하며 읽어보았다.

 

이번 2편에서는 음악을 연상하는 4가지 테마로 나누어 구성이 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안단테 칸타빌레>는 '느리게 노래하듯이'라는 뜻으로 '모두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소제목이 제일 처음에 등장해서 흥미를 유발시킨다. 그리고 귀여운 동물들의 이야기, 사라진 씨앗들의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동물들의 부성애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난생과 태생등 도움이 되는 자연이야기, 우리나라 자생종이던 수수꽃다리 종자를 미국에서 돈주고 역수입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등 환경과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모두 5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모데라토 돌체-보통 빠르기로 우아하게>에서는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시작으로 5편의 이야기가, <알레그로 비바체-아주 빠르고 힘차게>에서는 지렁이를 통해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 노인과 지렁이를 시작으로 5편의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아다지오 마에스토스-매우 느리고 장엄하게>에서는 태양과 별자리 등에 관한 신비로운 지식들이 소개되어 있고, 마치 한편의 오케스트라를 들은 듯한 흐름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새로웠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위에서도 살짝 소개했지만, 우리의 토종 자생 식물들의 씨앗들이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고 미국과 일본등으로 건너가 우리이 씨앗이 아닌 외국의 씨앗들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나라 토종 자생식물이었던 '수수꽃다리'만 해도 1947년 미국의 미더 교수에 의해 미국으로 들어가 개량종으로 '미스킴 라일락'으로 불리며 현재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의 점유율을 보인다고 하며 정작 원산지인 우리나라는 사용료를 지불하고 역수입하고 있다고 하니 애통할 노릇이다. 게다가 2012년에는 외국 종자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다(책 속 PP33-35)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짧은 문장으로 읽기 쉽지만, 그 지식이 주는 여운은 무척 강하게 다가왔다.

사진자료와 일러스트로 곁들여져서 읽기 쉽고 학습적인 내용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발전학습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 지식채널을 주니어들을 위해 새롭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참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이 책 한권에 다양한 지식은 물론 지구의 미래를 위해 생각해봐야할 일들이 가득 들어있어 무척 알찬 구성인 것 같다. 가족이 모두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아이들도 생각하는 힘이 부쩍 자랄 것 같은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주니어 지식채널 다음 편도 빨리 보고 싶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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