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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한글 가나다 - 한 번만 보면 술술 익히는, 초등 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고인돌 그림책 3
정낙묵 글, 이제호 그림, 이주영 감수 / 고인돌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올들어 한글 학습을 시작한 우리 아이는 단어의 낱말 인지를 끝내고 얼마 전부터 낱글자와 한글 자모음에 대해 익히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글자에 관심이 많은 요즘인데, 함께 보는 그림책에서 아는 낱글자나 자음을 발견하면 무척 좋아하고 열광하는 편이다.
이렇게 한글에 관심이 많을 때 이왕이면 재미있게 한글도 함께 학습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그림책이 좋을 것 같은 마음에 만나보게 된 책이다.
이 책 <냠냠 한글 가나다>는 보기만 해도 한글이 재미있어질 것 같은 표지에 아이의 호기심이 대단했다.
책을 펼쳐들고 함께 읽어보고 전에 먼저 읽어본 다음에, 아이 혼자서 그림만 우선 보라고 한장 한장 넘겨주니 호기심어린 눈으로 열심히 보고 또 보며 아는 글자나 그림 속에 아는 단어들을 표현하며 즐거워했다.
특히 요즘 자주 보는 토끼풀이 제일 먼저 나오고 개미가 그 밑을 영치기 영차! 하며 지나가는 모습이 웃긴지 자꾸 웃으며 다음 장으로 그 다음장으로 개미를 따라 가며 한글 ’가, 나, 다, 라, 마, 바......’의 글자의 조합과 함께 각 첫글자로 시작되는 낱말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09/08/04/12/moominim_1240359321.jpg)
그림도 ’한글’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청자 항아리에서 글자를 꺼내며, 개미들이 ㄱ,ㄴ,ㄷ,ㄹ....등의 자음과 모음 ㅏ 를 운반하며 글자의 조합을 맞추는 구성이라서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다.
개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주변 식물들을 크게 그린 부분도 눈여겨볼만 하다.
개미들의 크기를 가늠하게 해주는 주변 식물인 토끼풀이나 질경이뿐만 아니라, 각각의 첫글자로 시작되는 가지, 나비 등등의 낱말도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그림을 보며 우리의 자연도 느껴지고, 각각의 낱말과 글자들도 즐겁게 익힐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마지막에 하이라이트로 열린 잔치마당까지, 한글을 처음 접하는 유아들에게 아주 좋은 구성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낱글자를 끝내고 자음 한자한자를 배우고 있는 중인데 함께 보면 이해하기 쉬워서 맛있게 냠냠! 한글을 이해하고 글자를 익히기에 참 좋은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