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초보맘이라 그런지, 자녀를 키우다보면 끊임없이 육아 문제에 고민하게 된다. 아마도 부모인 나 자신 자라온 과정 중에서 유아기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을뿐더러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어떤 성격이나 양상을 보이는지, 책을 통해서 많이 접해보긴 했지만, 아이가 가진 성격이나 유형, 또는 기질은 모두 다르기에 가끔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때 혼내는 방법이라던가 아이의 행동에 대한 칭찬이라던가 또는 아이의 떼나 울음에 대한 대처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는지 늘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우왕좌왕하면서 하루하루의 육아이기는 하지만, 요즘 조금씩 아이와 교감을 나누면서, 아이에게 다가갈때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의 말이나 행동을 주의깊게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그래도 늘 고민은 있기 마련인데, 바로 칭찬과 꾸짖는법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그런 엄마들에게 제목만봐도 반가웠던 책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약력이 참 특이하다. 이 책의 저자인 하마오 미노루(1925년~2006년)씨는, 일본 천황의 황태자를 모시는 시종(교육을 담당하는)을 거쳐 황실 해설자였던 그의 약력이 정말 특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쿄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한 저자는 동궁 시종으로서 천황, 지금의 일본 천황인 황태자 등을 모신 후에 퇴관하여 일본 성심여자학원의 교감을 거쳐 강연과 집필활동을 했다고 한다.

에세이 형식처럼 소제목을 따라 2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라 읽는데 부담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는 구성이다.

첫번째 장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정말 단절되었나?>라는 제목으로 먼저 동심을 되찾도록 하고, 아이와 대화를 하도록 노력하는 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2장에서는 어른들도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며 글을 읽으며 좋은 취미를 가질 것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꾸짖기와 칭찬하기>에 대한 기술을 소개하며, 4장에서는 예의바른 아이로 키울 것을 그리고 5장에서는 반항기의 아이를 둔 부모들을 위한 조언을, 마지막 6장에서는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처음 부분에서는 가정 안에서의 부모와 아이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고, 두번째 부분에서는 부모된 어른들도 글을 쓰며, 글을 읽으며 참는 법을 배우며 좋은 취미를 가지고 마음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며 겉과 속이 같은 마음을 유지하라고 충고하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아이는 어른들의 소유가 아닌 하늘이 준 선물이므로 꾸짖되 신념을 가지고 꾸짖으며 꾸짖는 것과 화내는 것을 혼동하지 말것을 충고한다. 또, 칭찬을 아끼지 말며 아이의 장점을 발견하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중반부 이후에 소개되는 동궁에서의 황태자의 시종이었을 당시의 에피소드나 이야기도 살짝살짝 소개가 되어 있어서 원본으로 읽었던 일본인 독자들에게는 꽤 화제가 되었던 책이 아닐까 살짝 그런 생각도 들었다.

처음 읽었을때는 전문가다운 전개방식이라기 보다는 선배된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중반부로 이어지면서 역시 교육자로써의 조언을 되새길만한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결국 부모도 부모로써 최선을 다하는 삶을, 노력하는 삶을 살아 아이의 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육아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예비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을 하는데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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