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주머니 놀이 (헝겊책) - 두뇌 활동을 자극하는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 어릴때는 자연에서 더 많이 놀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밖에서 놀아도 또 놀고 싶고 해가 저무는 줄 모르고 놀았던 그시절은 자연의 모든 것이 다 장난감이었고 놀이도구였던 것 같아요. 공깃돌을 주워서 공기놀이 하거나 흙더미에서 흙을 가지고 놀거나 소꼽놀이도 주변의 돌멩이, 풀, 꽃잎 등을 모아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서 이제는 실내놀이에 더 익숙한 우리 아이.

소꼽놀이도 플라스틱이나 원목으로 된 앙증맞고 다양한 종류로 모두 있지만, 왠지 우리 어릴적의 그 정서가 덜한 것 같아 살짝 아쉬운 느낌도 들고, 한편으로는 놀이터의 모래도 마음대로 못 만지게 할 수 밖에 없는 요즘 시대의 다양한 질병들이 또 걱정되기도 합니다.

 날도 더워지고 실내에서 노는 시간이 더 많아진 아이들에게 활동적인 놀이를 해주기란 쉽지 않죠. 
그럴 때 이 콩주머니는 어떨까요?
넘넘 귀엽고 사랑스러운 콩주머니가 사과, 귤, 딸기 모양으로 하나씩 들어 있는 애플비<콩주머니 놀이>랍니다.


우리 어릴때는 운동회가 다가오면 학교에서 하나씩 만들어오라고 했던 오재미랑도 닮았어요. 할머니나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그 오재미는 모양도 각각이고 사용한 천도 헝겊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솜씨가 없어서 만들어주지는 못하고 혹 나중에 학교에서 가지고 오라고 하면 그때나 만들어주어야지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 콩주머니들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귀여운 콩주머니들의 자태에 우리 민식군은 보자마자 세개를 들고 신나게 놀았답니다.
우선 만져보고 안에서 느껴지는 감촉으로 "엄마, 이게 뭐가 들었어요?"하며 궁금해하더라구요.
"콩이야~"하니 무척 신나합니다. 콩주머니의 모양도 이야기해보고, 몇번 만져보고 촉감도 느껴보고 난 후에는 던져도 보고, 굴려도 보고 신나게 놀아봤어요.


그리고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놀이방법도 함께 해 봤답니다.
던졌다 받기도 해보고, 콩주머니를 머리 위에 얹고 걸어도 봤는데 자꾸만 떨어져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해 봤어요.
그리고 엄마랑 주고 받기도 해보고, 바구니에 던져서 담아보기도 하며 즐거워했답니다.
아빠가 세개를 들고 던지니 우와~하며 박수도 치며 좋아하더라구요.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아닐까 생각해요. 옛 추억도 생각나고 간단하면서도 즐거운 놀이활동이 가능해서 유아들에게도 참 좋은 장난감입니다. 비가오거나 너무 더워서 바깥나들이가 힘들어지는 계절에 딱인것 같아요. 집에서 신나게 놀 수 있어서 밖에 나가자고 조를때도 함께 놀아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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