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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며 우리 집 만들기 이야기하며 접기 9
올챙이 지음, 정승 그림 / 아이즐북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은 만들어보거나, 입체북을 이용해서 소꼽놀이가 가능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듯 합니다. 이번에 만나본 <우리집 만들기>.

직접 만들어보는 책은 처음이라 살짝 긴장도 되면서, 즐거울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아이랑 함께 만들어보고, 소꼽놀이도 해 보는 재미있는 책이에요.

 

우선, 받아보니, 접착용 풀까지 꼼꼼함에 놀랍고, 하나하나 떼어내서 풀칠해서 붙이기만 하면 되니,

어린 유아들부터 즐겁게 만들기가 가능하겠더군요.

구성은, 겉 표지 안에, 접착용 풀과 낱장으로 떼어내서 만들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게 여러장, 집의 뼈대가 되는 커다랗고 예쁜 부분이 한세트, 그리고 이야기책 <릴루릴루야, 부탁해!>가 한권 이렇게 세트로 되어 있었어요. 만들기도 쉽게 접을 수 있도록 점선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접기 쉽게 세팅이 되어 있어서 조금씩만 구부리거나 접으면 손쉽게 만들수 있었어요. 풀칠하는 순서도, ①~⑧등 번호로 적혀 있어서 순서대로 하면되고, 또 풀칠을 할 위치도 표시되어 있어 정말 쉽게 할 수 있답니다.

 

3살인 우리 아들은 옆에서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떼어내기도 해보고, 풀칠도 해보며 즐거워하더라구요.

아직은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했지만, 가구 하나하나가 완성될때마다 탄성을 지르며 좋아하더군요.

엄마인 제 자신도, 시대가 많이 좋아졌구나! 실감하는 시간이었어요.

저 어릴 적에는 평면의 가위로 오려서 옷입히기를 해보는 종이인형이 최고의 놀잇감이었는데, 우리 아이는 입체적으로 만들기를 해서 멋진 집을 지은 다음, 종이인형을 세워놓고 움직여보고 집 안에서 다양한 활동도 해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함께 만들면서 참 신이나더라구요.

 

이렇게 만든 가구를 처음 구성되어 온 표지 뒷면을 보고, 하나하나 위치에 맞게 놓아보았답니다.

물론, 다양하게 장소를 이동해 봐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우선 책에서 본 대로 한번 배열해 봤어요.

1층도 아니고, 2층집이라는 사실, 그리고 꼼꼼하게 다리미 대랑 다리미, 건조대까지 있고, 화병이랑 스탠드는 물론이고 예쁜 개구리 모양의 가구들로 꾸며진 <릴루릴라>의 방이 너무 멋지더군요.

실제로 요런 가구가 있다면, 아이 방을 이렇게 예쁘게 꾸며주고 싶어요.

 

고양이는 물론이고 세세한 소도구, 김이 모락모락 날 것 같은 찻잔, 피아노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예쁜 피아노, 옷입기에 신이날 것 같은 화장대와 옷까지, 정말 필요한 건 모두 갖춘 그런 구성이더라구요.

 정리함까지 만들어 놓을 수 있어서 작은 사이즈의 조각들을 넣어두기 좋게끔 되어 있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아이가 조금 오래도록 잘 가지고 놀도록, 살짝 가구 뒷면에는 투명 테잎으로 고정을 해 놓았답니다.

신나게 놀고, 다음날 또 놀고, 놀때마다 "와~ 여기에 ㅇㅇ 있네~" 하면서 즐거워하는 우리 아들래미의 행복한 미소를 볼 수 있어서 참 좋네요. 
 무료함을 달래기에도 좋고, 즐거운 만들기로 재미있는 소꼽놀이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아요.

 릴루릴루처럼, 신나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녀들과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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