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골든벨 9 - 논술편 도전! 골든벨 9
이병무 글, 이석호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글쓰기'하면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였는데, 일기를 유심히 보시던(그 시절에는 일기 검사가 매일같이 있었던 시절이었죠) 담임선생님이, 특활활동으로 미술반이었던 제게 '작문반'으로 권유를 하셨어요. 글쓰기랑은 거리가 먼 저였기에 사실 글을 어찌 써야하는지도 잘 몰랐지만, 권유하는대로 해보기로 했었답니다. 마침 글짓기 대회가 있어서 그걸 목표로 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시작된 글짓기의 세계가 제게는 낯설게만 느껴졌던 모양입니다.교내에서 글짓기 상도 받기는 했지만,  1주일에 한두편씩 작문 숙제를 내주시곤 했는데, 결국 그로인해 더욱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어가고, 어린 마음에도 글을 꾸며야겠다는 마음이 작용했는지 순수한 글짓기가 불가능하게 되어버렸어요. 씁쓸하게도 그때 이후로 글쓰기가 참으로 힘든 작업처럼 여겨지게 되었답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의 좋은 글을 많이 읽어보라고 하셔서 읽게 문집에서는 그것을 발견할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기본적인 글쓰기의 법칙을 알았다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쓸수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파랑새의 '도전 논술 골든벨'은, 요즘 즐겨보는 고등학생들의 '도전 골든벨'을 따서 만든, 글쓰기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학습만화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지난편에 이어 황금섬 분교의 폐교 위기에서 구하고자 전국 골든벨 챔피언을 앞두고 벌어지는 '도전 골든벨'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책 앞 표지를 살짝 열면 지난편까지의 줄거리가 살짝 소개되어 있어서 처음 접해도 대강 내막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책의 특징과 등장인물 소개가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활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극적인 장면들과 퀴즈를 푸는 주인공 나야나의 배꼽쥐게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이 되어 있더군요. 도전 골든벨을 위해 두 경쟁자가 문제를 푸는 과정과 문제의 답과 함께 설명도 나와 있어서 알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었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글쓰기의 중요한 부분을 알 수 있도록  설명이 들어가 있고, 문장을 만들어보고 글을 만들어보는 등 더욱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논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구성이예요.

 

특히 이번 편에서는 교과서 속 <글쓰기의 실제>를 1,2로 나뉘어서 소개하고 있으며, <비유법을 사용해서 글쓰기>, <정보 전달 글쓰기>, <주장하는 글쓰기>가 소개되어 있고, 뒷면에는 부록으로 <일기&관찰기록문>의 쓰는 법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유익합니다.

재미있게 보고 실제로 글쓰기 연습을 해보면서 익히면 아주 좋은 구성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될지도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