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과나무 -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남미영 지음 / 세상모든책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동화들은 참으로 다양해서 아이들에게 마음껏 골라서 읽을 수 있는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창작동화, 수학동화, 과학동화,음악동화 등등 장르에 맞게 나온 동화들도 많고, 조금은 색다른 동화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요즘 눈에 띄는 책들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사고력동화 라는 장르의 책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세상모든책의 ’생각하는 시리즈’도 이 부류에 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생각하는 사과나무> 이 책에는 모두 4가지의 주제로 나뉘어져서 10여편의 작품으로 무려 40편이 넘는 동화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친다면 40권이 넘는 그림책이 되는 셈이지요. 중간중간 멋드러진 삽화도 있고 귀여운 삽화도 있고 그림도 있어서 읽기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상상력,창의력, 지혜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가난한 농부의 소를 소도둑으로부터 구해준 인도의 현자 ’마호사다’의 이야기, 가시철망을 만든 어린 목동 조셉,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항복의 어린시절 우화 등이 담겨서 선인들의 지혜를 통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용기, 노력, 책임감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볍씨 한톨로 왕비를 뽑은 이야기, 삼년고개 이야기, 당나귀를 메고간 부자 이야기등 명작과 전래, 그리고 이솝우화의 느낌도 나는 동화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동정심, 우정,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진짜엄마와 가짜 엄마를 구별해낸 솔로몬의 지혜 이야기, 현명한 공주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공주의 초대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예의, 정직, 절약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색다른 느낌의 재미있는 동화 10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이렇게 한권에 다양한 동화가 담겨 있어서 참 재미있습니다. 또, 각 주제로 나뉘는 단락 중간중간에는 세계의 어린이가 쓴 동시나 세계의 전래동요 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읽어보면 참 재미있더라구요.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동화로, 각 동화마다 길지 않아서 어린이들같으면 10분도 안 걸려서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씩 내용을 생각해서 읽으면 10분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야기끝마다 짤막한 해설과 함께, 아이들에게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이 나와 있어서 책을 읽고 난 후에 이야기를 생각하며 자신의 느낌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현자들의 일화도 있고, 이솝우화 같은 느낌의 이야기도 있고, 명작과 전래에서 만나보았던 비슷한 느낌의 이야기들도 있지만, 조금씩 색다른 느낌으로 전해져와서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이야기의 끝 부분에 나오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사고력이 쑥쑥 향상될 것 같아요. 책읽기의 힘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좋은 동화책 한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른 시리즈도 어떤 맛일까 만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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