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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 ㅣ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
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평점 :
요즘은 재미있고 유익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그림책들이 참 많이 출간되는 것 같아요.
아이 책을 고를 때는 아무래도 입소문이나 책소개를 통해서 아이에게 맞을 것 같은 책들을 골라주게 되는데, 아이와 함께 읽게 되므로 책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주기는 하지만, 책이 다양한 반면 책을 잘 고르기란 참 쉽지 않은 면도 있답니다.
최근 어떤 여성잡지를 보았는데, 아이들 그림책을 잘 고르는 방법이 3가지로 적혀있더라구요.
첫째는 아이의 연령에 맞는지 확인한 다음, 두번째로는 그림책이니 만큼 그림이 좋은 책으로 고르고, 세번째로는 인지도가 높은 출판사의 책을 구입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적혀 있더라구요.
이번에 만난 시공주니어에서 새로 나온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제1탄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도 골라주기에 아주 좋은 그림책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09/03/14/19/moominim_8229692227.jpg)
책 표지만 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와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크레용이나 색연필을 이용한 듯한 그림이 참 재미있어 보입니다. 사실, 조금 어려울듯도 한 지도가 나오고 세계 여러나라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인데도, 참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우리집 꼬맹이도 책이 오자마자 관심을 보이면서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09/03/14/19/moominim_6474494792.jpg)
책 속을 살펴 보면, 책의 첫 부분에는 이렇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질문이 나온답니다.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에서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단다.
이 나라는 바로바로......
이런 나라 아니? 북극곰 감옥이 있는 나라가 있어.
이 나라는 바로바로......
이렇게 2페이지에 걸쳐서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호기심을 이끌어 낸 다음, 다음 페이지에서는 아주 재미있고도 다양한 상식을 알려줍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2/2009/03/14/19/moominim_5110337740.jpg)
가운데 부분에는 세계 지도속의 그 나라의 위치와 <알아 두면 나도 박사>를 통해서 수도와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유명한 볼거리 등 각각의 나라에 대한 상식이 담겨 있으며, 지도 가장자리에는 각각의 나라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와 함께 오른쪽 끝부분에서는 흥미로운 질문이 나온답니다! 아래에 바로 답이 나오긴 하지만, 답이 거꾸로 적혀 있어서 조금의 생각할 여운을 남겨주는 재미있는 구성이 마음에 쏙 들어요. 게다가, 어려운 단어나 설명이 필요한 단어에는 반드시 주석을 달아 놓아서 아주 알찬 구성이에요.
모두 10개의 나라가 등장하고, 맨 뒷면에는 2페이지에 걸쳐서 <유명한 볼거리 이게 뭔지 궁금해>라는 제목으로 타이의 유명한 옛 왕궁이었던 왓프라케오를 시작으로 프랑스의 에펠 탑, 러시아의 크렘린 궁전 등 각각의 나라에서 유명한 볼거리도 소개를 하고 있어서 흥미진진해요!
우리 어릴적에는 태어난 우리 나라 이외에는 동경의 대상이 되거나 막연하게 꿈꾸어보던 그런 느낌의 세계였다면,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지금 이 시대와 미래에는 지구촌으로 연결되어 다른 나라에 가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이외의 다양한 나라를 알아가도록 즐겁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책이 참 반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랑 함께 읽고 기회가 된다면 세계로 누비고 다니고 싶어지는 재미있고도 즐거운 그림책이랍니다. 책 재질도 두꺼워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고, 그림이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라서 아이가 몇번이고 펼쳐보는 그림책이랍니다. 다음 시리즈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