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5
판도라 지음, 이태경 그림, 이정호 감수 / 세상모든책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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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커리’입니다. 일본에 있을 당시 인도인이 하는 식당엘 가본 적이 있거든요. 전통 화덕에서 구워낸 빵과 치킨 등 전통 음식을 하는 식당이었는데, 독특한 향신료가 들어간 인도 커리와 빵이 참 독특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도 인도하면, 기후가 척박하고 인구밀도도 높고 낙후된 모습의 도시가 연상되는데,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인도의 옛 모습은 일찍부터 하수도 시설을 갖춘 뛰어난 문명의 국가였어요.

무려 5,000년이나 이전에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불에 구운 벽돌을 사용해서 배수로를 만들고 공중 목욕탕 시설을 갖추는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국가로 성장했지요. 하지만 그 후에 이민족이 침입하면서 인도가 다양한 문화를 가진 나라로 발전하기도 했지만, 가부장적인 사회의 풍습이 오래도록 남아 있어서 여아들이 태어나면 불이익이 많아서 남아선호사상이 팽배하고, 카스트제도라는 계급 사회때문에 같은 민족간에도 불평등한 사회의 풍습이 생겨났지요. 그리고 계급에 따라서 하는 일도 정해져 있어서 카스트는 현재까지 인도사회에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세금을 내기 위해 화폐를 사야했던 무갈 제국 시대의 아크바르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가 조세 개혁이었고, 왕비가 왕을 대신해서 나라를 다스린 적이 있는 무갈 제국 전성기의 이야기도 흥미롭더라구요. 카스트제도와 가부장적 사회에서 역시 왕비라고 해도 남성 앞에서 함부로 얼굴을 드러내고 다닐 수 없었기에 왕비도 믿을 만한 몇몇 남성 관리를 앞세워 정치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인도에서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인 그 타지마할 묘도 뭄타즈 마할을 위한 무덤이라고 하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그 외에도 뒷편으로 가면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와 식민지 이야기, 그리고 영어를 공용어로 쓰게 된 이야기 등 인도에 대해서 더욱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시대순으로 되어 있어서 흐름을 이해하며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렇게 이 책에는 알기 쉽도록 하나씩 모두 100가지의 질문으로 된 제목을 통해서 인도에 대해 차근차근 다양한 측면에서 알려주고 있어요. 지금까지 만나본 세상모든책의 이 시리즈의 특징이, 질문을 통해서 내용이해에 도움이 되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지요. 그리고 삽화가 중간중간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학습효과도 얻을 수 있는 구성이 마음에 쏙 드는데요. 이번 편의 <인도>도 다양한 측면에서 인도를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시리즈로 아직 못 본 책들은 찾아봐야겠어요. 다음에 나올 책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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