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2 - 고우영 원작 동화
고우영 지음, 박신식 엮음, 이관수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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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 2편에서는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편을 읽고 다시 2편을 후다닥 읽어내려갔습니다. 아이들 책이라 글도 큼지막하고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 금새 읽을 수 있었답니다.

지난 편에서 자신을 따르는 수상한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끝이난 이야기는, 이번 편에서는 그 정체가 드러납니다. 일지매를 사랑하고 도와주는 월희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일지매 앞에서 갑자기 충격적인 죽음을 맞이한다는 부분부터 충격적이어서 그 뒷부분이 궁금해서 더 빨리 읽어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월희의 죽음을 시작으로 새로운 등장인물이 등장하면서 내용이 반전을 거듭합니다. 슬슬도사가 등장해서 봉선이파를 도와주는가하면, 뒷 부분에는 반전이 기다립니다. 일지매는 슬슬도사와 만나 서로 협력하기로 했는데, 일지매를 청나라로 데리고 가려는 양포와 왕횡포 일행에게 마취를 당해서 북쪽으로 끌려갑니다. 이렇게 상황이 엇갈리는 가운데, 슬슬도사는 큰 공을 세우고도 권력을 잡으려고 자신의 공으로 만든 포도대장 때문에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일지매의 앞날이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청나라로 가게 되는 일지매의 이야기로 2편이 끝을 맺고 있습니다.

1편에 이은 2편에서는 특히, 일지매의 활약 가운데 나라에 대한 구국정신과 관료들의 부패한 모습을 응징하는 의적으로서의 그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어려움을 잘 모면하며 나라를 생각하는 그의 모습과,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자 찾아온 고국에서 만나자마자 이별하게 된 어머니와, 그를 연모하는 월희에게 또 한 사람을 잃을까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인간적이지만 마음아픈 일지매의 이야기에 몰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알기 쉽고, 회화체의 표현도 재미있습니다. 산적 두목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사투리로 구성이 되어 있어 읽으면서 웃음이 나더군요. 멋진 삽화가 간간히 등장해서 글만 읽는 지루함이 적습니다.
 
일지매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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