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라틴어는 거의 모든 유럽어의 뿌리가 되는 중요한 언어지만, 고어(古語)여서인지 관심 가질 생각도 못해봤던 언어였다. 그러나 어쩐지 이 책의 표지가 끌려 읽게 되었다.

저자는 라틴어 수업을 서강대에서 했었는데, 실제로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들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이 책은 라틴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읽는 책이 아니라, 더 나은 인생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는 책이다. 제목이 라틴어 수업이지만, 라틴어를 활용한 인생수업으로 보는게 맞겠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부제(?)는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이다.

놀라운 것은 저자가 자신이 인생을 살아오며 느낀 점들을 설명할 때 라틴어를 둘러싼 문화-종교-역사 등을 수단으로 하여 설명한다는 점이다. 저자의 철학을 느낄 수 있지만 그만큼 저자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가기는 어려운 부분도 좀 있었다. 어쨌든 언어의 기원과 유래 등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가르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라틴어의 고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점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죽고,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3년 3월

이 책은 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지난 날들을 돌이켜보며 과거에서 깨달은 삶의 지혜 등을 밝히는 자서전적인 책이다.

어떻게 죽고,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는 ‘자기 방식대로‘ 살라는 스튜어트 밀의 명언을 인용하며, 타인의 시선에 의존하지 말라고 한다.
또한 각자의 존엄을 중시하며 ‘지금 여기‘에서 나의 행복을 위해 나답게 살 것을 주장한다. 개개인을 존중하는 저자의 철학이 잘 느껴진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누군가 규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답을 내릴 수도 없고 내려서도 안 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한 대답을 참고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되, 내 인생에 오롯이 적용할 필요는 없다.
개인의 생각에 따라 취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내 이야기를 쓴 듯하다

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단순히 연애소설이라고 분류하기엔 상당히 고차원적인 책이다.

사실 나는 이 책에 나온 철학적인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세세한 심리 묘사 덕에 앨리스의 감정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놀랍게도 저자는 남자임에도 연애중인 남녀의 심리를 모두 간파한 것 같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내가 느낌으로만 가지고 있던 것들을 말로 설명한다.

용기의 심리학의 대가 아들러에 대해 쓰다.

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ㅣ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현대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이 책은 심리학과 철학을 동시에 다룬다.
주변을 돌아보느라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나에게, 저자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렵다는 이유로 피하기만 했던 주제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ㅣ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정치, 경제 등 그동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기만 하려 했던 주제들.

지대넓얕에서는 어려운 주제들을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명확하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