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하야마 아마리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삶에 대한 의욕이 없고 히키코모리와 같은 삶을 살던 한 여인이, 1년간 자신이 끌리는 대로 새로운 시도-호스티스, 누드모델, 카지노 등-를 해보면서 삶에 대한 태도가 180도 달라지는 내용의 자서전이다.

나를 주인공으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자는 메세지를 주어 좋았음.

그러나 서술 방식이 무미건조한 느낌이어서 저자가 전달하려는 감동을 그대로 전달 받지 못했다.

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후반부에서 살이 빠졌다는 내용을 너무 강조하는 듯 했다.

‘살이 찐 자신의 모습은 정말 별로였지만, 살을 빼니까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 느낌...??

물론 살을 빼면 자신감이 더 생길 수 있는 건 맞지만, 세상에 날씬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닌데.

살을 빼서 더 자신감이 생기고 삶에 의욕이 생겼다는 뉘앙스는, 자칫하면 마치 살이 찐 사람은 자신감도 없고 삶에 의욕도 없는게 당연하다는 느낌으로 들릴 수 있다.

자기계발, 힐링도서에 어울리지 않게 후반부에 살이 빠진 내용을 너무 강조하는 느낌이어서 읽다가 살짝 눈살이 찌푸려졌다.

후반부를 저자가 좀더 신경써야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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