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20이 책은 논리학의 기초를 잡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다.논리학 박사인 저자가 논리학의 기본 개념들을 이해하기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했다. 논리학에는 여러가지 오류들이 있지만, 그 오류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일일이 외우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다.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따라 읽다보면 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을 잘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논리학을 배워본 적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들었던 생각은 올바른 논증을 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과 논리학의 힘이 내가 그동안 생각해온 것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것이다. 논리학을 잘 배운 사람이라면 올바른 논증을 통해 어떤 상황에 처하든 이겨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상황에 따라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책에서 강조한 부분 중 가장 기억남는 것은 이것이다. 역지사지의 원칙. 사실 이 부분은 정말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한 고치기가 어려운 것 같다. 텍스트를 읽을 때나, 타인과 대화를 할 때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만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 내재화되어있어, 완전한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올바른 논증을 하려면, 그런 눈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가치가 있다. 반복해서 읽더라도, 읽을 때마다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