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학 강의 등 학교에서 전공서적으로도 많이 쓰일 것 같다.
이 책의 목적은 어떤 영역의 논증이든 잘 다루는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후기를 쓰려면 너무 늦어버릴 것 같아서... 북플의 어느 친구 분을 본받아 장별로 후기를 적기로 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튼 이 책은... 정말 어렵다.
어렵다!!!!!!!! 아니다!! 쉽다!!!!!!😭 나는 할 수 있다.....

외형은 간단해보이는데 정말 어려운 연습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논리가 없는 내가 그동안 어떻게 대학에서 공부했단 말인지.... 필시 나는 공부하는 척만 했음이 틀림없다.... 하.......

아무튼 이 책의 1장은 논증의 분석이다.

논증을 평가하기에 앞서, 논증을 분석하는 방법을 배운다. 논증은 이유와 결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결론을 시사하는 표현이 있는 논증도 있고, 없는 논증도 있다.
결론을 시사하는 표현이라면 ‘그러므로’ ‘따라서’ ‘고로’ 등이 있다. 하지만 이걸 알아도 막상 연습문제는 좀 까다롭더라...

1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가정에 대한 부분. 가정은 ‘전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명시적이지 않고, 암암리에 주어진 전제. 이런 문제는 내가 ‘추리논증’을 풀면서 비슷한 유형, 이를테면 “해당 논증이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은?” 등,을 푼 기억이 잇는 것 같은데 어렵다. 역시 객관식 선지가 주어지는 것하고 내가 직접 찾아내는 건 확실히 다른가보다....

“홍역을 박멸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대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실제 홍역 사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의사들이 상당히 많다. 역설적이게도 이 때문에 홍역에 걸리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병은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며, 사전 경험 없이는 이 병을 진단해 내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그 증상은 다른 질병의 증상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논증에서 숨어진 가정은 무엇일까?
정답은 ‘홍역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이에 의해 야기되는 합병증은 치료될 수 있다.’ 이다. 객관식 선지로 주어진다면 바로 답을 찾을 법하지만, 약술형으로 직접 찾으라고 하면 찾아내기가 제법 어려운 문제이다....

그래도 이 책의 연습문제를 통해 계속 훈련한다면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좀 가져본다. 이런 종류의 책은 처음이라.... 어렵고 낯설지만 점차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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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us_fugit 2018-05-16 0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번역도 좀 그렇지만, 책 성향 자체가 LSAT이라... 차라리 이 책을 다 읽으시기 전에 ‘변호사 논증법(최훈)‘, ‘피셔의 비판적 사고(동일 최원배 역)‘를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아트 2018-05-16 07:58   좋아요 1 | URL
코코로님, 저에게 꼭 필요한 조언 감사합니다 ;) 읽어볼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18-05-16 1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ㅎㅎ 앞으로 점차 나아질 것을 기대합니다!!

2018-05-16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다모 2018-05-16 1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별로 후기라니... 대단하시네요👍

아트 2018-05-16 20:20   좋아요 0 | URL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다모님😹😹 그래도 시도해보겠습니다! 😂

2018-05-17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