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3,4권 토론이었다.

3편은 양반편이라 권력을 잡은 자와 밀려난 자들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특히 왕을 정점으로 하는 암투는 현대에도 지독히 반복되겠지 싶었다.

4편은 의형제1편인데, 읽으며 한국판 어벤저스란 생각이 들었다. 각기 자신의 재능이 한가지 있는 자들이 하나 둘 모이기 때문이다. 4권을 읽으며 임꺽정이 그당시 봉건사회의 틀에 불만을 품은 송곳같은 사람이긴 하지만, 의적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박유복이랑 곽오주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도적이 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도둑도 그냥 직업 중 하나인가 싶기도 했고...
4편 마지막의 곽오주의 아내의 삶이 넘 안쓰러웠다. 주체적인 인생을 살 수 있는건 참 축복이구나...

토론엔 8명이 왔는데 생각보다 3,4권 완독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약간 걱정스럽긴 했다. 지난 시간보다 인원이 반토막 난 건 큰 상관이 없지만, 예상보다 일찍 완독자가 없다는건 앞으로도 헉헉 거리며 따라올 자들이 많다는 것이기에, 다다음번 모임에는 한권으로 줄여야 할까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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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1-26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장편소설이어서 독서토론에서도 전편을 하지는 않는거네요.
그냥 책읽는 것과 토론준비를 위해 읽는 것은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붕붕툐툐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붕붕툐툐 2019-01-26 16:02   좋아요 1 | URL
네~ 2주에 한 번 모이는데,모일 때마다 2권씩 읽고 토론해오~이번이 임꺽정 두번째 시간이라 3,4권 읽었어요~ㅎㅎ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