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중
박지원 지음, 리상호 옮김 / 보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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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4 장편독서모임]

열하일기 중권은 끝까지 못 읽으신 분이 많았다. 나도 ‘곡정필담‘은 위기였다. (사실 그거 뛰어넘어서 뒤에 일신수필과 요술구경부터 읽음)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박지원이 절을 지나다가 오미자 몇 알 집어먹고 그 절의 스님에게 지청구 먹고,그걸 분하게 여긴 창복이가 황제 운운하며 그 스님과 싸우는 장면이었다.
작은 것이 크게 번지는 나비효과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 온당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토론으로 가장 열띠었던 부분은 단연 황교문답이었다. 현재의 티벳불교라 할 수 있는 종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활불(=린포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환생의 문제를 다뤘고, 또한 인과응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일님이 신경과학자들의 발표에 의하면 영혼은 없다고 하셨고, 신의 존재와 영혼의 존재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던지셔서 논쟁이 붙었고, 뜨악해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일님은 기독교인이었기에 다른 기독교인분들이 특히 충격을 받으신 듯했다. 암튼 무영혼설은 앞으로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생각날 듯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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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틈에 2018-09-18 1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저도 <열하일기>는 꼭 완독해보고 싶어요. 마지막까지 화이팅~!!

붕붕툐툐 2018-09-18 23:37   좋아요 0 | URL
ㅎㅎ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그동안 완독 못한거 독서토론 모임 하면서 다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