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별 펠리 라임 어린이 문학 49
김수연 지음, 리페 그림 / 라임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별 놀이공원 특별 이벤트]
*나만의 특별한 반려 고양이 사진을 올려 주세요.*

좋아요 수를 늘리고 싶은 치우.
그런 치우는 자신의 반려 고양이 치즈를 이용해 좋아요 수를 늘리려고 한다.
치즈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히고 싫어하는 산책을 시키며 사진을 찍는다.

고양이별 놀이공원 특별 이벤트에 당첨되어 놀러오게 된 치우와 그의 반려묘 치즈.
고양이를 위한 놀이공원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케이블카를 타게 된다.
그런데!!
탈수기 안에 들어간 것 처럼 사방으로 부딪치며 팔다리가 비틀린다.
그리고 도착한 고양이별 펠리.

고양이가 주인이고 인간이 반려동물인 고양이별 펠리에서 지구와는 반대의 입장이 되어 버린 치우와 치즈.
지구에서 자신이 치즈에게 했던 행동들을 입장을 바꿔 자신이 치즈의 입장이 되어 보면서 비로소 치즈을 이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

.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늘어가고 있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만큼 그 책임감을 가벼이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반려동물과의 관계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말하고 행동하는 성숙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_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 행운의 갈림길 1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천당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본 터라 전천당의 새로운 시리즈를 놓칠 수 없었다.
아직 애니메이션으로 나오지 않은 따끈따근한 신작이라고 하니 더 놓칠 수 없지.
첫째아이는 티비 예고편으로 열정수를 본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던데 내가 직접 본 건 아니라 정확히 알 순 없다.

표지를 보면 에피소드와 관련된 것들이 보이고 전천당 주인 베니코와 검은 고양이 스미마루가 어서오라며 반갑게 인사를 해주는 듯 하다.

전천당에 찾아오는 행운의 손님들에게는 저마다의 고민들이 있다.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신기한 과자.
과자를 먹기 전 주의사항을 꼭 읽어보고 지켜야 한다.
주의사항을 읽지 않고 급한 마음에 먹어 버린다면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다.
욕심이나 나쁜 마음을 먹어서도 안된다.

1권에 나오는 과자 중 아이는 요리를 잘 하고 싶어서 '맛있소다'나 '행복을 부르는 레시피'를 사고 싶다고 한다. 맛있는 요리를 가족들에게 해주고 싶단다.

마지막 이야기를 보고서야 소제목이 왜 '행운의 갈림길' 인지 알게 되었다.
새롭게 등장한 미스터리한 선복서점의 주인 젠지.
다음 2권에서 그의 등장으로 어떤 에피소드들이 탄생될지 기대가 된다.

_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아 텍스트T 12
이희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받고 처음 든 생각은 표지가 '강렬하다' 였다.
사실 서평단에 신청하게 된 이유도 이 강렬한 표지 때문이었다.
표지 뿐 아니라 내용도 강렬하다.
그리고 뒤에 나올 작가의 말은 더 강렬했다.

책을 읽고 나서 표지를 보니 새롭게 보인다.
강렬함을 넘어 신비롭고 경이롭다.
죽음의 숲이라 부르는 케이브에서의 여정이 한 눈에 보인다.

이 죽음의 숲 케이브는 두려움, 고난, 역경 등 인간이 느끼는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전설의 땅 사라아로 갈 수도, 그 자리 그대로 머물 수도 있는 관문 같은 곳이다.

.

주인공 베아가 풍요의 땅 실바, 죽음의 숲 케이브, 전설의 땅(신의 나라) 사라아에 오기까지의 심리적인 변화와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함께
베아와는 상반된 다른 인물들의 모습과 비교해 보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상 모든 결정이 다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아. 결과가 나쁘다고 해서 모든 시도가 다 의미 없는 것도 아니야. 나는 이 여행에서 그걸 배웠어. 내가 케이브에 오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사실이야.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어. 이 모든 건 내가 스스로 터득한거니까."
.
.
후계자의 자격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을 개척할 힘이었다. 그 사실을 베아는 죽음의 숲에서 깨달았다. (221-222쪽)

.

열린 끝 맺음도 좋긴 하지만 뒷 이야기가 궁금한 것도 사실.
다음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해 봐도 될려나?!

_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달구리 달고나로 오세요 노란돼지 창작동화
김미희 지음, 김미연 그림 / 노란돼지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달달 구리구리구리 달달구리, 달고나 맞나요?"

무슨 소리냐구요?

비 오는 날이면 열리는 달고나 가게의 암호예요.
이 달고나 가게는 특별한 비밀이 있어요.
구나씨가 만든 달고나와 오팔 할아버지의 시 처방을 받으면 무슨 고민이든 고.민.해.결!!
하지만 주의사항이 있으니 꼭 읽어보고 이용해 주세요.

고민이 있나요?
우리 한번 외쳐볼까요.
"달달달 구리구리구리 달달구리, 달고나 맞나요?"

.

아이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좋았다.
책을 읽으며 앞에 나올 이야기를 유추 해 보는데
오팔 할아버지의 능력이 순간이동과 어디든 볼 수 있는 능력이지 않을까 상상해 보기도 하고
친구들의 고민을 들으며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도 했다.

아이와 생각을 나누며 함께 읽기에도 좋고
초등 저학년이 읽기독립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고민들이 있다.

그런 고민들을 들어주고 다독여 주며 공감해주는 구나씨와
달콤한 달고나 처럼 고민을 스르륵 녹여주는 오팔 할아버지의 시 처방이 현실에서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구나씨와 오팔 할아버지 처럼 아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일이 어른들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_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목 원더랜드 - 말라 죽은 나무와 그곳에 모여든 생물들의 다채로운 생태계
후카사와 유 지음, 정문주 옮김, 홍승범 감수 / 플루토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무가 죽은 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
막연히 '썩겠지' 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고목은 죽은 뒤에도 활기차다.
고목을 중심으로 또 다른 생명체들이 탄생하고 모여든다.
이끼, 균, 버섯, 지렁이, 다람쥐 등 고목에는 또 다른 생태계가 이루어진다.
양분이 되어주기도, 터전이 되어 주기도 한다.

.

고목은 살아 있는 나무 만큼이나 중요하다.
생물종 가운데 무려 3분의 1이 고목에 의존해 살아간다고 한다.
고목이 없다면?
고목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물들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생태계로부터 여러 혜택들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고목은 살아 있는 나무와 마찬가지로 탄소를 저장한다.
기후위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목이 생태적, 환경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살아있을 때도 죽어서도 아낌없이 주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나무.
이 책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고목의 중요함을 모르고 그냥 죽은 나무로만 알고 있었겠지.
고목의 가치에 대해 알게 되어 기쁘다.

.

+ 이끼를 채취하러 산에 데려가 주셨던 부모님이 참으로 대단하다.
아이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지지해 주었기 때문에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로 또 다른 의문점을 가지고 다음 실험주제를 떠올리는 즐기면서 연구에 진심인 학자가 되었다.
이끼부터 균류, 고목까지.
이것들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는 작가를 응원한다.

.


아파트 뒷산에 가끔 오르면 꽃 핀 식물만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이젠 버섯이나 고목을 찾고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