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차린 식탁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50가지 음식 인문학
우타 제부르크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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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살기 위해 먹어야 했고
먹기 위해 도구들이 생겨났으며
불을 이용해 조리를 하게 되었다.

기원전부터 팬데믹시기에 이르기까지의 50가지 음식 이야기를 풍성하게 풀어내고 있다.

식재료의 다양성과 소스, 향신료를 이용해 조리된 먹음직스러운 이 음식들은 우리의 영양원이기도 하지만 시대와 문화, 지역에 따라 변화하고 상징성과 정체성을 갖는다.

식탁에 오르는 음식을 통해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계층에 속하는지를 보여주는 부와 권력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사교의 도구이기도 했다.
식탁은 무대가 되고, 상 위의 화려한 음식은 눈과 즐거움을 위한 쇼 음식이 되기도 한다.
시민 저항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선전선동의 수단이 되기도 하였으며 의도적인 단식은 정치적 투쟁 수단이 된다.

음식뿐 아니라 피크닉이나 티타임 같은 음식관련 이야기도 다루는데 미슐랭 가이드와 가축도살, 다이어트에 대한 부분이 꽤나 흥미롭다.
생명유지에 필요했던 식량에서 이제는 평가의 대상이 되어 별점이 매겨지는 상황이 되었다.

보물들로만 가득할 것 같은 파라오의 무덤에 죽어서 가져갈 음식조차 미라화하여 매장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영국군이 전쟁에서 피시, 칩스를 암호로 사용했다는 것은 영리했다.
이렇듯 음식과 관련하여 역사적 배경이나 그 시대의 식문화, 재미있는 사실들이 놀랍고 신선했다.

7p
뭘 먹는다는 것은 당연히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기억이고 현실도피이며 아련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105p
"우리 음식을 지켜내면 우리 정체성도 지켜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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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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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차린식탁 #비전비엔피 #애플북스
#음식인문학 #음식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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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어서 애쓰는 너에게
한예지 지음 / 채륜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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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모두에 이야기다.
잘하고 싶고 그래서 애쓰는 우리의 이야기.

그로인해 상처받고 지치고 울고 싶은 우리를 위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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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어 몸도 좋지 못한 요즘.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음에도
쉽게 미련을 놓지 못한 미련한 사람이 나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했고 위로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비워낼 수 있어야 했다.
읽으며 내 마음 속 미련을 조금씩 비워냈고
완전한 결론은 아니지만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비움과 동시에 채워지는 말들이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괜찮지 않을 때 '괜찮지 않다' 말하고
세상의 속도가 아닌 내 속도에 맞춰
적당한 방황과 적당한 완벽함을 연습하고
내가 보고 싶지 않는 나의 모습까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
나를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
사랑도 하고 사랑도 받을 줄 아는 사람
낯간지러운 말도 어느날 갑자기 툭 내 뱉을 줄 아는 사람
말의 힘을 알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
누구보다 내 자신과 친해지고
좀 더 애뜻하게 나를 사랑하며 나를 지키며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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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기록관'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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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마트 습격 사건 아이스토리빌 28
김경민 지음, 김미은 그림 / 밝은미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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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 마트가 엉망이 되었어요.
도둑이 들었나봐요.
그것도 단팥빵만 노리는 범인이요.
단팥빵만 노리는 범인은 누구일까요?

흥미진진한 탐정소설 같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가도 가족의 애틋함 그리고 그리움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사건을 해결 하는 중간중간에 나오는 아빠에 대한 기억들을 통해 한별이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울컥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아빠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는 한별이와 그건 한별이의 잘못이 아니라며 위로 하는 누나 샛별이를 보며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비록 이제 아빠가 곁에 없지만 엄마, 누나와 함께 씩씩하게 별나라마트를 지키는 우리의 용감한 한별이!!
앞으로도 더 잘해내겠죠!

가족의 소중함과 그리움이 잘 전달되는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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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활동
독후활동지 - 다운 받아 프린트해 풀어보았어요.
(저는 책과 함께 온 팜플렛에 QR코트를 통해 다운 받았는데
인터넷에 '밝은미래 독서지도안'이라고 검색하면 제일 위에 나와요. 책 제목을 찾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왠만하면 혼자 스스로하게 하지만 초등1학년인 아이가 하기엔 어려워서 옆에 앉아 같이 풀어보았어요.
표지와 답안지 포함 11쪽 분량인데
2쪽은 책을 읽기 전에 활동해보시고
나머지는 책을 읽고 활동해보세요.
어휘력, 사고력, 독해력, 표현력 기르기를 통해 아이가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꼭 다운 받아 활동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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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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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마트습격사건 #밝은미래 #초등책추천 #가족 #가족의소중함 #그리움 #책육아
#독후활동지 #독서지도안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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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은 바나나의 탄소 발자국은? - 지구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이동의 모든 것 똑똑교양 9
죈케 칼젠 지음, 레나 슈테핑거 그림, 박종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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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이라 해서 그것에 관한 이야기만 있는줄 알았는데 왜 소제목으로 이동의 모든 것이라 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어요.

제목은 탄소발자국이지만 탄소발자국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를 내려주진 않아요. 그저 탄소발자국이 무엇인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너무 자연스럽고 일상적이여서 생각하지 못했던것들을 상기시켜 주었어요.
이동이라 해서 교통수단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교통수단 뿐아니라 우리몸의 이동, 우주의 이동, 자연의 이동등도 다루고 있어요.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우리가 먹고 보고 하는 모든것들이 이동과 함께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더 빨리, 더 멀리 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구요.
그 에너지는 지구환경에 영향을 미칩니다.
과연 더 빨리, 더 멀리, 더 발전 시키는 것만이 좋을것일까요?
더 좋은 방법은 없는 걸까요?
우리 모두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 인것 같습니다.

그림도 인상깊어요.
제가 느끼기로는 평등을 기본에 두고 그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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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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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기 책이 좋아 1단계
강정연 지음, 간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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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힘이 나는 동시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생각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많아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공감하며 보았습니다.

'나도 따라 뛰는 게 용기일까
겁나서 뛰기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용기일까'
아이에게 물어보니 솔직하게 말하는게 용기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담장은 왜 올라갔냐면서
자기가 저런 경우라면 천천히 조심히 내려오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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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이는 조금 겁쟁이 입니다.

쨍그랑!
꽃병이 깨졌어요.
저런~ 선생님께서 주원이가 깼다고 오해를 하시네요.
하민이가 꽃병을 깼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어요.

점점 용기를 내는 하민이는 이제 혼자서 잠도 자고
주원이에게 사과를 하며 꽃병을 깬건 사실 자기였다고 말해요.
하민이는 조금씩 용기를 내며 성장하고 있어요.

중반부에 읽다가 뜨끔!

또래친구에게 인사하라고 엄마가 아이에게 말해요.
이번엔 아이가 엄마에게 비슷한 어른에게 인사해보라고 하죠.

저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하더라구요.
나도 잘 못하는 일을 아이에게 해보라고 하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네요.

누구나 조금은 겁쟁이지 않나 싶어요.
항상 겁쟁이인것도, 항상 용기만 있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공감가는 말이 있어 옮겨 적어봅니다.

80~81p
그게 바로 용기
.
.
.
그래도
목소리를 내 보는 것
한 발짝 내딛는 것

그 목소리, 그 한 발짝이

.

■ 독후활동
'그래도, 용기'라는 제목으로 동시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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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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