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죽은 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막연히 '썩겠지' 라고만 생각했다.그런데 고목은 죽은 뒤에도 활기차다.고목을 중심으로 또 다른 생명체들이 탄생하고 모여든다.이끼, 균, 버섯, 지렁이, 다람쥐 등 고목에는 또 다른 생태계가 이루어진다.양분이 되어주기도, 터전이 되어 주기도 한다..고목은 살아 있는 나무 만큼이나 중요하다.생물종 가운데 무려 3분의 1이 고목에 의존해 살아간다고 한다.고목이 없다면?고목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물들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우리는 생태계로부터 여러 혜택들을 받고 있다.그 중 하나가 고목은 살아 있는 나무와 마찬가지로 탄소를 저장한다.기후위기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목이 생태적, 환경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살아있을 때도 죽어서도 아낌없이 주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나무.이 책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고목의 중요함을 모르고 그냥 죽은 나무로만 알고 있었겠지.고목의 가치에 대해 알게 되어 기쁘다..+ 이끼를 채취하러 산에 데려가 주셨던 부모님이 참으로 대단하다.아이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지지해 주었기 때문에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로 또 다른 의문점을 가지고 다음 실험주제를 떠올리는 즐기면서 연구에 진심인 학자가 되었다.이끼부터 균류, 고목까지.이것들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는 작가를 응원한다..아파트 뒷산에 가끔 오르면 꽃 핀 식물만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이젠 버섯이나 고목을 찾고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