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힐링
버지니아 사티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푸른육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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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부부가 함께 읽어보면 반성과 고백의 시간이 될 수 있어 도움이 될 듯 하다.

나 역시 결혼 후 한 가정을 꾸리면서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추스리는 방법을 몰라 많은 시간을

흔들리며 살았다.

치료의 개념으로 주옥같은 글귀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 닿는다.

 

부부 사이의 갈등 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 혹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심리적인 갈등과 그 문제의 해결이 명쾌하게 담겨져 있다.

상대방을 탓하기 보다 정작 '나'를 들여다보는 내면의 시간을 보내면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고... 조금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그동안 나는 왜 정작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을까?

나의 의견이 무조건 옳고 상대방이 내게 맞추지 않으면 그르다고 생각했는지...

그로 인해 나 뿐 아니라 상대방도 힘들었던 '소통의 문제'...

 

이 책을 보면서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고 상대방 역시도 나를 좋아하고 믿어주는 그런 가족관계를 만들었는지?

나의 가정은 아무 문제없이 행복한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

그렇다면 가족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

모두 함께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였는지?

혹시 우리 가정에서 나의 존재는 어느 정도인지?

가정의 장단점을 가점없이 서로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지를 말이다.

중요한 것은 한 문제에 대해 서로가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인식의 차이에서 비난과 두려움도 그리고 서로 동일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한 가정을 꾸린 이상 어차피 피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그러한 문제를 얼마나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느냐는 것은 내가 어떠한 관점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냐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러한 모든 행동들에 떳떳했었는지 생각해 보는 반성을 해 보았다.

 

 

부부 사이의 관계가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그런 자녀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하나의 인격체로서 성장하면서

부모와 함께 믿어주는 감정의 공유를 할 수 있는 '가족힐링'

가정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나누고 가족관계를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가족간의 신뢰를 쌓으면서 서로가 노력하는 것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다.

가족의 작은 변화를 느껴보려면 가족 구성원 하나 하나에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으로 나의 가정이 조금씩 변화하면서 행복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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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만나는 과학 - 과학놀이 두뇌계발 시리즈 5
리사 캠벨 어니스트 글.그림, 김아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시골에서 자란 덕인지 아이와 달리 나의 학창시절은 그야말로 온 들과 산이 놀이터였다.

그와 반면 우리의 아이들은 자연과 만나는 시간이 터무니없이 적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 참 의미심장하다.

'마당에서 만나는 과학'이라니...

 

 

지금 시기에는 민들레를 꺾어 '후'하고 불면 민들레 씨앗이 날리는 걸 볼 수 있는데

의외로 쉽게 민들레의 일생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계절과 연관되어 꽃 피는 시기도 함께 수록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새에 관한 부분은 비교적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특히.. '울새'는 처음 들어본 새 종류인데 참새와 닮은 새 였다니...

아이도 이 새를 그림만 보고는 '참새'인줄 알았다 했는데 말이다.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인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새, 공, 민들레, 반딧불이, 바퀴, 애벌레, 나비, 도토리, 다람쥐, 등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계절적, 종류별로 구성이 되었으면 각 장과의 연계성부분에서 좀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봤다.

애벌레나 나비, 도토리나 다람쥐, 흙과 개미는 계절적으로나 먹이사슬 혹은 생애과정에서

연관되어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아이와 함께 보기에 흡족했다.

 

가을이라 그런지 민들레, 도토리와 다람쥐가 아이에게 좀더 설명해 주기 쉬웠던 부분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학적인 요소를 이렇게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살펴보니

좀더 자연적인 요소와 더불어 관찰력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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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 : 목표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
줄리 데이비 지음, 박선영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는 아이와 함께 보면 부모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인데요..

부모인 내게도 아이를 대할 때 좀더 느림의 여유를 주는 듯 해요.

목표....

부모가 된 저도 학창시절 나름 '목표'가 있었는데, 그 목표를 즐기지 못했네요.

그런 마음과 바램이 있어서인지... 우리 아이들은 좀더 현실감 있는 목표를 가졌으면 해요.

 

 

작가의 아버지는 목표에 대해서 목표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며

이 선택은 우리가 어떻게 살지를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부모가 먼저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봤어요.

 

 

읽으면서도 다소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은 듯 갸우뚱 거리며 보고 있네요.

아이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라고 말하네요.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것이 목표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대요.

아이에게 꿈과 성공, 삶과 목표, 긍정적인 마인드와 선택 이런 단어들을 쉽게 설명해 줄 수 없었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노력을 하는 것만으로

그것을 얻을 수 있으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줬어요.

좀 더 쉬운 예로..

"국어 중간고사 시험에서 85점을 목표로 시험공부를 한다면~~"

이라고 말했더니 금방 이해를 하더라구요.

 

 

'목표를 이룬 것처럼' 말하는 것은 일종의 자신에게 주는 주문과 같은 거라고 얘기했더니

이 부분은 완벽하게 공주처럼 말하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긍정의 힘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기 암시 그리고 내면의 자기와의 긍정적인 대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성공하기 위한 단계로는

무엇을 하고 왜 하는지.

언제 할 것인지

왜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일을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며

준비 그리고 시작

잘하고 있는지

계속 노력하기

보상받기의 지속적인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끊임없는 긍정의 대화로 나 자신을 믿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목표'를 향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나를 위한 미래일기를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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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 초록별 시리즈 2
나가사키 나쓰미 지음, 오쿠하라 유메 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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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태어나면서 쭈욱 할머니와 엄마와 살고 있는

조카가 많이 떠올랐어요..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엄마를 떨어져 저와 15개월 정도 함께 지냈던 조카였어요.

1학년 부모참여수업 때 '가족'에 관한 수업을 진행했는데, 그 때 아빠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 당시에는 수업 후에 '아빠가 보고 싶어'라며 많이 울었고 아빠를 돈 주고 샀으면 좋겠다고 했었죠.

지금은 다시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고 아빠와 함께 지낼 수 없는 것을 인정해서인지  조카에게 추석 때 저희 집에 왔을 때 읽어보라고 했어요..

 

 

'아빠 저는 잘 하고 있어요' 라는 아이의 말이 참 기특하게 느껴질 정도로 밝은 표정이에요.

아빠에게 응원을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기도 하고요..

마오네 가족은 아빠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되면서 아빠의 고향으로 이사를 가게 되죠..

살던 곳에서 떠난다는 것이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죠..

우리 조카는 마오의 언니처럼 그런 마음이 든대요..

조카가 그렇게 느낄만한 것이 학교를 벌써 두번이나 옮겼기 때문인가봐요..

마오는 언니와 함께 요리하면서 아빠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잊어버리려고 하면서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나가죠...

 

식사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메뉴도 만들기도 하고 스스로 잘했다는 생각도 하면서

두 자매는 아주 밝게 잘 지내죠..

혼자 자라는 조카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기도 동생이나 언니가 있으면 좋겠대요.

부럽기도 하고 혼자라서 심심하대요.

마오는 친구들과 지내면서도 허무한 느낌을 가지게 되고 자신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친구와 동굴을 찾으러 가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죠.

 

 

아빠에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하듯 보여주고 싶은 마오의 모습을 보면서

못 본 사이 훌쩍 자란 조카를 보니 기특하고 뿌듯했어요.

마오의 밝은 표정이 조카가 동일시하게 되기도 했어요.

아빠의 빈자리를 힘들어하지 않고 음식을 준비하면서 이겨나간다는 설정도

아이들의 수준에서 순수함을 느꼈어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용기를 내는 마오의 이야기를 다른 친구들도 감동스럽게 보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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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세 아빠 육아가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리처드 플레처 지음, 김양미 옮김 / 글담출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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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전의 아빠 자극이 자녀의 두뇌를 바꾼다는 글귀가 요즘 내게 무척이나 와 닿는다.

큰아이를 키울 당시에만 해도 아이 아빠의 존재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점점 자라고 아빠의 존재를 느끼면서 아빠를 찾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둘째 아이가 아빠한테 하는 행동을 보면서 엄마에게는 없는 아빠의 흔적을 나 역시도 발견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의 직업적인 특성으로 아빠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터무니없이 적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좀더 효율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빠와의 유대감과 아빠 역할’에 대해 쓰고 있지만... 무엇보다 ‘엄마 육아’에 좀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빠와의 관계에서 오는 정서적인 발달과 사회성 그리고 두뇌 발달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엄마의 말과 행동이 아이와 아빠의 부드러운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부분을 좀더 중요하게 서술하고 있다.

가정살림과 육아는 오로지 아내 몫으로만 하지 않고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아내라면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또한 육아법에 있어서 엄마와 아빠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엄마에게서 느낄 수 없는 논리적이고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요소를 좀더 강조하고 인정하기를 바란다.

결국.. 엄마의 감성적인 부분과 아빠의 논리적인 부분이 상호 작용하여 아이의 두뇌에 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빠와 엄마의 이런 차이는 ‘좋은 아빠 자가 테스트’를 직접 해 보니 결과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내가 생각하는 아빠의 점수는 51점이였던 반면, 남편의 직접 점수를 매겨보니 65점으로 10점 이상이나 차이가 났다.

결국.. 이것은 남자와 여자의 성격적인 부분도 있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놀이에 있어서도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혼자서 두 아이에게 이불 썰매를 태워주는데 무게감도 있고 지쳐서 잠깐 해 준 적이 있었는데 큰아이가 처음에는 깔깔대며 웃다가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며 ‘아빠가 해 주는 것처럼 안 하고 재미도 없고 심심해서 속상하다’며 울어 버렸다. 이처럼 아이들이 아빠와 엄마의 놀이 차이를 느끼는 것을 보고 아빠와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엄마 육아법이 옳다고 주장하기 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율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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