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노소스 궁전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29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박경서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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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의 크노소스 궁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차에 카잔차키스가 쓴 소설을 발견하였다.


옮긴이의 말을 보니 이 책은 작가가 청소년 잡지에 연재한 것을 출간한 장편소설로 옮긴이는 "조국 아테나이의 해방을 위한 테세우스의 영웅적 모험을 통해 인간의 삶이란 자유를 갈구하는 영원한 투쟁이라는 카잔차키스의 집약된 문학사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작가가 소개하듯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세우스 이야기(즉 아테나이의 테세우스가 크레타의 공물로 가서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미노타우루스를 무찌르는)와 서양사의 크레타문명이나 그리스문명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좀 더 흥미진진하게 몰입하여 볼 수 있을것 같다.


특히, 서양미술사에 반드시 등장하는 크레타문명의 예술-크노소스 궁전 및 궁전의 벽화를 읽고 본적이 있다면 이러한 벽화가 어떻게 그려졌으며, 당시 크레타 사회생활이나 축제의 풍습(특히 황소와의 투우장면)은 어떠했는지 생생하게 상상해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크레타섬에 가서 크노소스 궁전을 바라본다면 카잔차키스의 이 소설에서 묘사된 많은 장면들이 머리속에 떠오를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카로스나 아리아드네의 마지막 부분에 대한 묘사가 좀 아쉽다. 이 인물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더 들여다 보고 싶었다.  

우리 인간들은 언젠가는 다 죽지. 인간들은 운명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불과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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