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준비해온 대답 - 김영하의 시칠리아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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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처음 질문에 답한 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준비만 해왔던 대답인지 모르겠다!

좌충우돌, 우여곡절 끝에 시칠리아로 입성하여 그려내는 여행기는 어쩌면 소소하고 담백하기까지 느껴지기도 하다! 어쩌면 시칠리아에 가지 않고도 그런것은 느낄수 있을것 같은 의구심도 살짝 생겼다!

하지만, 시칠리아를 여행하며 스쳐지나쳐 버릴수도 있는 소소한 일상을 포착해내고, 미쳐 생각지도 못한 감성으로 무심한듯 세심하게 표현하는 작가의 문장, 문장은 작가의 시칠리아 여행이 아니라면 느낌과 생각의 결이 다를 수밖에 없을것 같은 여행의 참 맛이었고 그 여운이 참 넓고도 깊었다!

그래서인지 에필로그에서 작가의 아내가 ˝난 좀 다른 사람이 된것 같다!˝는 표현은 어쩌면 준비만 해오던, 어쩌면 막연히 꿈꿔오던 여행에 대한 진정한 대답인지 모르겠다!

˝부인! 천천히 하시지요! 날이 덥습니다!˝ 정말 마법같은 주문을 되뇌이면서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는 행복한 일상을, 또 다른 나를 만드는 멋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내 마음속 어딘가에서 상처받아 깊이 파묻혀 잠들어 있을지 모를 어린 예술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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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2020-05-26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냥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