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깊은곳에서 피어오르는 벅찬 감동이나 아픈 마음만큼이나 머리속으로 많은걸 생각하게 만드는 묵직한 이슈를 던져준 감동적인 소설이다!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담고있는 예루살램의 아이히만적 이슈도 생각해 볼 문제였지만, 한 인간에게, 좁게는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선 한 인간에게 있어 자존심과 수치심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듯 하다!또한, 인간이란 존재는 느껴서 아는 건지? 아니면 알게되어 느끼게되는 건지?에 대한 합리론과 경험론류의 고민도!오늘밤에 BTV로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번 감동을 느껴봐야겠다! 근데, 맥주 먹으면서 이책을 영화로 보면 감동이나 느낌이 올라갈까?ㅎ 아렌트가 지적한 무사유, 무공감의 모드로 전이해 아렌트와 논쟁을 버릴까?ㅠps...초중반에 그녀가 몸을 자주 씻고, 속옷까지 다리고, 정장을 좋아하는 모습으로 묘사하다가 마지막에 후각적으로 격하된 이미지로 묘사 한것은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