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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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글은 언제나 마음을 무겁게 가라 앉게 한다!
그것도 아주 느리게..조금씩...깊은 우물에 던진 조그만 동전이 천천히 내려 가면서 바위로 변하지만 속도감은 더 느려지고 무게감은 더 가중되는 묵직함!

유튜브에서 느린 째즈라는 검색어를 넣고 그 느림과 나른함에 몸을 기대며 책을 보다가 글의 무게감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는듯 하여 꺼버리고 힘겹게 작가의 울림을 읽어 내고나니 마음이 묘하다!

동전 하나만한 문장들이 눈을 통해 들어 왔을 뿐인데 마음에는 바위가 던져져 만드는 파도같은 파문이 일어난다!

나는 작가의 ˝흰˝것 이란걸 어떻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을까?

끝부분의 해설과 작가의 말에서 그 실체를 친절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지만 내가 ˝흰˝이라는 책을 보고 떠오르고 느낄수 있는 단어들은 순수! 아픔! 견딤! 위로! 이 네가지 였다.

이제 흰것을 보면 흰색이 아니라 순수, 아픔, 견딤, 위로를 읽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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