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0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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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조국사건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언론의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민해 보았던 어쩌면 소중한 시간 이었다.

이 책은 언론의 고약한 본성과 이로 인하여 무참하게 짖밟히는 평범한 개인의 삶을 깊이있게 기술해 나가고 있다!

언론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일반 시민들 사이에 그릇된 편견이 얼마나 지독하게 뿌리박혀있으며, 그것을 계몽하고 객관적 정보를 제공해야할 언론이 오히려 이 편견을 얼마나 교묘하게 이용해서 번식해 나가는지도 보여준다!

작가가 황색언론의 폐해와 지독한 편견과 무비판적인 사고로 살아가는 시민들로 인해 평범한 한 인간이 어떻게 나락으로 떨어지며 저항하는지를 1970년대에 성찰해 냈다는게 놀랍다!

그리고, 작가의 통찰이 2020년을 몇일 앞둔 이 시점에도 통용되고 있으며 너무나도 익숙하게 나에게 다가온다는 현실 앞에 또 한번 놀랍고도 씁쓸하게 통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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