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는 이렇게 창업한다 - 경제위기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려줄 ‘스탠퍼드식’ 창업 공식
강환규 지음 / 라온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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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는 이렇게 창업한다>>

경제위기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려줄 '스탠퍼드식' 창업 공식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뛰어난 두뇌를 가졌다는 우리나라 청년들 취업현황은 어떤가? 대학은 당연히 가야하는 곳이고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만이 평생의 직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해 공시생으로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이 넘쳐나고 창업을 하는 비율은 0.8%정도이다. 이에 비해 스탠퍼드 대학생들의 16%는 재학 중이나 졸업 후 창업을 한다고 한다. 스탠퍼드에서 유명한 강의들은 창업가로서 필요한 역량을 가르친다. 사람을 파악하는 역량, 사람을 대하는 역량, 세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철학적 역량을 가르치고 철저히 연습시킨다. 여기에서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대학강의중에 창업가를 기르기위한 수업을 한다고하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 벽을 넘지 못 하면 래리 페이지, 필 나이트 같은 사업가는 나오지않을 것 같다.










 

 

 



스탠퍼드식 창업가란, 나를 단련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람에 대한 사랑을 공부하는 문제 해결 전문가다. 글로벌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은 '6C 역량'을 가진 인재로 21세기 역량인 6C는 협력(Collaboration), 의사소통(Communication), 콘텐츠(Contents),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적 혁신(Creative innovation), 자신감(Confidence)이다. 함께 일하는 데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 능력,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한 비판적 사고 능력과 창의적 혁신, 이를 도전하게 하는 자신감, 자신만의 스토리인 콘텐츠가 있는 사람이 세상의 부와 성공의 기회를 거머쥘 수 있다. 스텐퍼드식 창업가 역량을 지닌 사람은 나를 알아가는 공부와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부를 뿌리부터 철저하게 한다. (p.26)


이 책은 창업가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행동 지침서 같은 책이다. 1장은 우리가 왜 스탠퍼드식 창업가의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2장은 실리콘밸리의 핵심인 스탠퍼드 출신의 창업가들을 분석한다. 3장은 창업가 마인드셋에 대한 동기부여를 설명한다. 4~6장은 실제로 창업가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말한다. 2장의 스탠퍼드 출신의 창업가들 이야기는 재미있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재미로 그치면 안되고 그들에게서 배워야하는 것은 어떤 사고방식으로 생활하는가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꿈이 무엇인지 묻기 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질문하고 아이 스스로 그 답을 찾도록 도와주면 세계적인 창업가가 될 지도 모른다.










 

 

 



마크 저커버그의 취미는 인문 고전을 라틴어, 그리스어 원전으로 읽는 것이고, 빌 게이츠는 1년에 2주일 동안 통나무 집에서 인문 고전을 읽는 '생각 주간'을 가진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일이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 인문학이 있다. 창업가는 돈만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다. 나를 알고 타인을 이해하며 가치를 창출하여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선 인문 고전 읽기를 게을리하면 안된다. 또한 긍정적인 자기 선언은 신념이 된다. 빌 게이츠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오늘도 나에게 찾아오는 어마어마한 행운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그 행운에 압도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긍정적인 자기 선언이 자기 확신이 되고 자존감을 키워줄 것이다. 나만의 긍정문을 만들어 아침마다 되내어보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다. 창업가의 큰 자원은 인맥이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의 성공 요인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이 대인관계인 것을 보더라도 사람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지금 지인에게 따뜻한 전화 한 통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의 손길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이 책은 미래의 세계적인 기업가가 될 청소년이 창업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그러기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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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메시스와 간헐적 단식
박용우 지음 / 블루페가수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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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메시스와 간헐적 단식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우리는 100세 시대를 맞이했다. 앞으로 120세까지도 장수한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이렇게 몇 살까지 살 수 있는가를 따지는 물리적 기대수명보다 궁극적인 삶의 가치인 행복하게 오래사는 행복수명이 길어져야 한다. 100세 시대가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건강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등 만성질환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80세 이후 중풍,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늙어서 치매에 걸리면 나 뿐만아니라 가족의 고생은 이루말할 수 없다. 뇌세포 손상으로 인지장애가 생기고 인격의 변화가 발생하는 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무섭다.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만성염증, 인슐린저항성, 수면부족이다. 이 중에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비만, 특히 내장지방이 축적된 복부비만이다. 따라서 체중관리와 뱃살관리로 중풍이나 치매에 걸리지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을 마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강하게 100세를 사는 것과 질병이나 합병증으로 고생하며 100세를 사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젊었을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잘 모르지만 나이가 들어 감기도 빨리 낫지않는 시기가 되면 건강의 소중함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한다. 그러기 위해 박용우 원장은 뱃살을 빼고 소식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을 권한다. 간헐적 단식을 하기 전 써카디안 리듬에 맞춰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1) 공복을 12~14시간 유지한다. 2) 저녁 식사 이후 늦은 음식 섭취를 제한한다. 3) 운동은 가급적 저녁 6시 이전에 마치고 늦어도 취침 3시간 전에 끝낸다. 4) 늦은 밤 음주를 피한다. 5)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부터 실내등을 어둡게 만들고 PC, TV,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한다. 6) 수면은 최소 7시간 이상 유지한다. 7) 아침 식사는 과하지 않도록 적당량을 먹는다. 8) 저녁 식사에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인다.










이 책은 박용우 원장이 직접 간헐적 단식을 체험해보고 작성되어 더 신뢰가 간다. 시중에 다양한 다이어트관련 책들이 넘쳐나는데 가장 좋은 다이어트는 간헐적 단식이라고 한다. 단식, 물이외에 음식물을 섭취하지않는 것, 말만 들어도 너무 힘들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인 배고픔을 참아내야하니까. 근데 우리는 필요이상으로 많이 먹고 있으면서 살을 빼야한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대사량보다 월등히 많은 열량을 먹고 야식을 먹으니 우리 몸은 휴식을 취할 수 없고 계속 일을 하니 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간헐적 단식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중간중간 의도적으로 짧은 단식을 하는 방법이다. 호르메시스는 그리스어로 '자극하다', '촉진하다'는 뜻으로 해롭지않은 수준의 가벼운 스트레스, 미량의 독소 등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생명체에 자극을 주면 면역기능 증진, 질병 감소, 수명연장과 같이 생체기능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현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간헐적 단식은 호르메시스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간헐적 단식은 저칼로식과 달리 아예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굶는 것이다. 짧게는 16시간에서 길게는 36시간까지 음식을 섭취하지않는다. 대신 나머지 시간은 먹고 싶은 음식을 양을 제한하지않고 편하게 먹으면 된다. 종류는1) 24시간 단식, 2) 36시간 단식, 3)16:8, 4)전사 다이어트, 5) 일1식이 있다. 간헐적 단식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지만 갑자기 시작하다보면 처음엔 어지럼증, 피로감, 두통, 무력감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너무 무리하지말고 16시간 단식부터 시작해 서서히 단식 시간을 늘려가면서 시도해보자. 중요한 것은 단식하면서 고강도 인터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효과가 배가 된다. 주의할 점은 간헐적 단식은 성장기 어린이, 임신부, 격한 운동이나 노동을 하는 사람은 하지않는게 좋다. 이 책에는 각각의 간헐적 단식을 어떻게 시행하는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간헐적 단식 효과를 높이기 위한 건강 식사법은 무엇인지등에 관해 아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는 사람도 잘 따라할 수 있다. 간헐적 단식도 목적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실천해야 한다. 지금 건강한 상태지만 더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목적인지, 체지방과 뱃살을 빼기 위한 목적인지 명확하게 해야 한다. 장수를 위한 간헐적 단식은 주 1일 내지 2일 24시간 간헐적 단식법을, 뱃살과 체중감량을 위해선 주 3일 24시간 간헐적 단식(즉, 격일완화 단식)을 한다. 단식의 효과만 봤을 땐 격일완화 단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좋다고 무작정 따라하지말고 내 몸에 맞는 단식법을 찾아서 단발성이 아니라 꾸준히 실천할 수 있어야겠다. 요즘 코로나19로 외출도 자제하고 운동도 못하다보니 먹는대로 살이 찐다. 이 책을 발판삼아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감량과 건강을 다 잡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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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투자로 제2의 월급 만들기 - 실제 투자 사례로 배우는 P2P 투자!
경병선.고재균 지음 / 위즈플래닛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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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투자 사례로 배우는 P2P투자!

<<P2P투자로 제2의 월급만들기>>

 

바야흐로 제로금리시대가 도래했다. 외국의 어느 나라는 제로금리를 넘어 마이너스금리가 되어 은행에 저축하면 오히려 만기때 은행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리되라는 법은 없으니 소중한 나의 돈을 어떻게 잘 운용해야하는지 고민이다. 그 해결책의 하나로 P2P투자가 있다. 조금 생소하기도 하지만 매체에서 P2P투자를 언급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Peer-to-Peer의 준말인 P2P 방식을 금융 서비스에 적용한 것이며,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이라고 한다. 기존의 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자 등 기존의 금융기관들이 대출자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원리금을 수취하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인터넷, IT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투자자와 대출자가 온라인 상의 플랫폼을 통해 직접 자금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해, 대출자들은 자신의 정보를 P2P플랫폼에 공개하고 투자자들은 각자가 대출자들의 담보력, 사업 전망 등의 정보를 나름대로 평가해 투자결정을 내리는, 일종의 직접금융(금융 직거래 서비스)이 가능해진 것이다. 대출자는 은행이나 대부업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고, 이로 인해 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 만족스러운 형태의 투자 방식인 P2P 금융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P2P 상품은 1. 신용상품 2. 동산 담보 상품 3.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상품 4. 부동산 담보상품이다. 금융관계자도 상당히 어려운 상품 분석을 개인이 하는 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자산을 지키고 증액시키기 위해서는 필요불가결한 일이다. 각각의 상품에 관해 분석하는 방법 및 실제 사례가 책 4장에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고수익을 창출하기위해선 고위험도 부담해야한다. P2P 상품은 본인이 직접 분석해야 한다. 따라서 높은 수익률만큼 내재된 리스크를 가지고 있으므로 수익률보다는 투자하는 물건을 제대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담보, 순위 여부, 발생 가능 리스크 등 어느 정도 상품 분석 능력을 갖추고 본인의 판단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P2P 금융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비대면 거래를 하는 것이 장점이자 위험 요인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 상품에 대한 정보를 P2P 플랫폼을 통해 얻기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P2P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 P2P 금융협회 회원인지 확인하고 대표자 및 운영 이력 확인, 사무실 방문, 투자 금액 및 운영 기간, 부실율 확인, 카페 및 기사 확인을 거쳐 신뢰할 수 있는 P2P 플랫폼을 선정하고 투자한다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우리나라 P2P금융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부터 이다. 아직 P2P 전문가도 많지 않고, P2P 투자 안내서도 특정 분야에 한정되어 있거나 정보가 부족하기때문에 은행보다 고금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검색창에 P2P 금융을 검색하면 연체 및 부실 관련 사고 사례가 많고 원금을 손실했다는 투자자의 눈물어린 이야기도 많다. 위험리스크를 플랫폼 업체에서 지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 개인이 모두 떠안아야하기때문에 투자 전에 신중하게 담보물을 분석해야 한다. P2P 투자를 할 때 유의할 점은 1.신뢰할만한 P2P 플랫폼을 선정한다. P2P 투자 특성상 상품에 대한 검토 시간이 부족하고, 대출 심사 데이터의 미공개성이라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신뢰할만한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담보가 있는 상품에 우선 투자한다. 담보가 있으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투자 원금 전액이 없어지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3. 적극적으로 분산투자하기.

 

P2P 투자 7계명은 꼭! 익혀서 투자하자 (P.85)

1. P2P투자의 전반을 이해하고 시작할 것

2. P2P 업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일 것

3. 본인의 상황을 고려한 투자를 진행할 것

4. 최대한 분산 투자를 할 것

5. 자신만의 상품 분석 노하우를 기를 것

6. 투자 상품에 대한 정보 수집에 집중할 것

7. 투자 전 연체 및 부도 등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할 것

누군가 투자에 성공해서 이익을 보았다고 무턱대고 따라하지말고 자신만의 기준을 반드시 세워서 현명한 투자를 지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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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식당
미원x이밥차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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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칠 맛 미원으로 만드는 한 상

《미원식당》

 

   

 

 

 

1956년부터 우리 식탁에 맛의 지킴이 미원, 한때 조미료라 하면 MSG라는 인식으로 자연주의 식탁에서 배척받았는데 정확하게 MSG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겠다. MSG는 M(mono, 하나의), S(sodium, 소금 분자를 가진), G(glutamate, 글루탐산)의 약자로 이 글루탐산이 감칠맛을 내게 한다. 글루탐산은 된장, 표고버섯, 조개, 다시마에도 들어 있는 MSG의 주된 성분이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미원은 사탕수수를 발효해 얻은 자연성분이다. MSG라는 이름때문에 몸에 안좋다는 편견으로 미원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알고 보면 소금보다 약 40ㅂ배 안전한 천연 식재료이다.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으로 미원을 사용하지않았는데 <미원식당>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데 미원 한 꼬집이면 충분하다. 죽어가는 음식을 심폐소생시키는 미원의 쓰임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맛좋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오랜 역사만큼 진한 맛을 내는 미원요리를 맛보자.

                                                                         

                                    

책은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현대인들은 혼밥도 즐길 줄 안다. 혼자서 먹는 밥은 맛이 없고 외롭다고 여긴던 옛날이랑 감성이 다른 지금은 혼밥족을 위한 요리들도 편의점에서 흔히 찾을 수 있고, 혼밥족을 배려하는 식당도 늘어나고 있다. 파트 1과 2는 1인 가구를 위한 혼밥 식탁과 혼술상으로 혼자서 즐기기에 부담스럽지않고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않다. 혼자 먹는 밥일수록 제대로 거하게 한 상 차려서 멋지게 먹자. 그런 점에서 미원식당은 레시피북으로 좋다. 감기로 고생할 때 양파토마토 수프를 끓여 먹어보자. 뜨끈한 국물이 감기를 물릴칠 것이다. 여느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달걀장 아보카도 비빔밥은 보기에도 고급지고 영양도 풍부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쌀국수를 한국적으로 해석한 얼큰 북어 쌀국수는 정겹다. 향신료 맛이 강한 베트남 쌀국수보다 얼큰 북어 쌀국수가 내 입맛에 딱이다. 소주에 멸치, 김치찌개로 혼술하면 왠지 청승맞아 보인다. 이럴때 미원식당의 혼술상의 레시피를 따라 안주를 만들어보자. 중식당에서만 먹었던 멘보샤도 배달의 왕 왕갈비양념 치킨텐더도 만들 수 있다. 납작만두 김치치즈후라이는 너무 간단하지만 비주얼이 끝내준다. 어묵 까수엘라로 분위기있는 혼술러가 되어 보는 것도 좋다. 양념에 감칠맛 미원을 쬐금 넣으면 맛이 배가 되는 신기한 마법을 즐겨보자. 혼밥, 혼술족을 위한 1인분 레시피라 부담스럽지않다. 조리 TIP도 놓치지말고 생활의 지혜로 활용하자.

                                                                         

 

                                                                         
                                    

파트 3은 누구나 좋아하는 분식메뉴다. 떡볶이, 가락국수, 사라다랩, 누룽지 김치볶음밥, 회오리 오므라이스, 라면땅, 핫도그 피자등 분식 대장 메뉴로 가득하다. 핫도그를 이용한 피자는 아이디어다. 강식당에서 피오가 만든 김치볶음밥을 재현한 누룽지 김치볶음밥, 빠삭한 누룽지에 모짜렐라 치즈가 쭉 늘어나는 김치볶음밥은 먹는 재미가 있다. 통조림 옥수수도 넣어서 먹으면 톡톡 터지는 옥수수알갱이의 식감이 좋다.

 

 

 

 

 

파트 4는 최애 관심 다이어트 식사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꼭 봐야한다. 저칼로리지만 맛은 일품인 건강한 음식들이다. 다이어트의 적 탄수화물때문에 김밥을 멀리해야 하지만 키토김밥이라면 괜찮지않을까한다. 밥없이 채소와 참치가 듬뿍 들어간 김밥이다. 달걀지단으로 김밥을 싸니 보기에도 너무 예쁘다. 크림파스타가 먹고 싶다면 된장크림 두부면이 좋다. 스파게티면을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면으로 바꾸고 크림파스타소스에 생크림이 부담스럽다면 저지방 우유로 대체하면 칼로리가 훨씬 낮아진다. 샐러드하면 연어샐러드, 각종 채소 샐러드에 발사믹식초 드레싱만 해서 먹었는데, 책에는 다이어트에 좋은 샐러드(아보카도 연어샐러드, 바질페스토 현미샐러드, 토마토 버섯 샐러드, 참깨 흑임자 칼국수 샐러드)가 많이 수록되어 있고, 샐러드에 어울리는 드레싱이 다양해서 꼭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

 

 

 

 

 

파트 5는 디저트다. 달달한 디저트에 감칠맛 미원을 소량 넣으면 더 달콤해질까? 90년대 대유행한 파르페, 여기에는 김쿠키 파르페가 있다. 김쿠키 만들 때 미원을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 더워지면 더 생각나는 빙수, 특이하게 옥수수 빙수, 토마토 빙수를 맛볼 수 있다. 본연의 맛을 해치지않으면서 맛을 더 배가 시키는 미원의 마력을 디저트에서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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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 최신 언어로 읽기 쉽게 번역한 뉴에디트 완역판, 책 읽어드립니다
혜경궁 홍씨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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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궁중비사













한중록은 1795년(정조 19년) 혜경궁 홍씨가 회갑을 맞아 지은 회고록으로 조카 홍수영의 소청으로 쓰기 시작하였다. 회갑을 맞은 혜경궁 홍씨는 임오년에 돌아가신 사도세자를 추모하는 아픔이 더 크고, 또 세월이 지나면 정신이 쇠약해 질 것 같아 자신이 느낀 바와 겪은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기록했다고 한다. 첫 번째 글은 혜경궁의 탄생 과정부터, 친정에서 성장하고 궁으로 들어오던 일을 자세하게 적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회고록으로 궁중 풍속과 왕비 간택의 과정도 구체적이다. 이후의 글들은 아들 정조가 승하한 직후부터 집필한 것으로, 혜경궁은 자신과 친정을 변호하기 위해, 어린 왕 순조에게 보이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집필하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중록은 혜경궁 홍씨의 입장에서 바라본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남편의 죽음을 아들(정조)를 지킨다는 일념하에 아무런 힘없이 지켜봐야했던 심정은 참으로 가슴아프다. 경모궁(사도세자)는 영조 11년, 을묘년 정월에 태어났다. 태어났을 때부터 기질과 용모가 뛰어나고 특이하였다. 넉 달 만에 걷고 여섯 달 만에 영묘의 부름에 대답하고, 일곱 달 만에 동서남북을 가리켰으며, 두 살에 글자를 배워 60여 자를 쓰고  세 살에 사치의 뜻을 알고 비단의복을 입지않으려 했다. 어려서 영특했던 사도세자가 왜 몹쓸병에 걸려 미치광이가 되었을까? 혜경궁은 이리 말한다. 경모궁(사도세자)께서는 체구가 커서 웅장하시고 천성이 효성스러우며 우애가 있고 총명하시니, 만일 부모님 곁을 떠나지 않게 하여 모든 일을 자애와 가르치심으로 병행하였더라면, 너그럽고 어진 도량과 재능의 성취가 참으로 놀라웠을 것이다. 하지만 일이 그렇게 되지 못하고 일찍이 멀리 떠나 계신 것이 작은 일이 크게 되어, 마침내 말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것은 천운의 불행함과 국운의 망극함이며, 사람의 힘으로는 도무지 어쩔 수 없으려니와 나의 원통함은 헤아릴 수조차 없었다. 어린 사도세자를 사랑했던 것 같은 영조가 왜 이리 사도세자를 돌보지않았나? 아버지의 뜻을 받들지 못 하면 내칠 것이 아니라 보듬어주어야 할텐데. 영조는 백성을 위하는 군주였을 지 몰라도 아비로서 낙제자다. 책 곳곳에 사도세자의 병이 영조로부터 발현되었을 것이란 말을 하고 있다. 당시 정치적으로 노론과 소론이 대립하고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등이 얽혀  결국1762년 임오년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게된다. 이날도 영조는 어제와 같은 일상을 보냈다고하니 참으로 비정하다. 한중록에는 임오화변에 관한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지만 혜경궁의 친정을 옹호하는 입장도 다분히 있다.









임오화변으로 사도세자는 폐위되고 어린 정조가 세손이 된다. 정조의 효심도 대단하여 원통한 아버지의 죽음이 외가이자 당시 정치적으로 노론이었던 풍산홍씨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여겼다. 정조 즉위와 함께 노론의 위세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혜경궁 홍씨의 숙부인 홍인한이 처형되고 아버지 홍봉환까지 처벌을 받게 된다. 이에 혜경궁 홍씨는 몰락한 친정 집안을 일으켜 줄 것을 탄원하였고, 정조가 이를 약속했다고 언급하며 임오화변은 자신의 친정집과 무관하게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어찌보면 혜경궁 홍씨의 삶도 기구하다. 전대미문의 사건 임오화변으로 지아비를 잃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시아버지로부터 참변을 당한 것이었고, 친정집이 몰락하는데 아들 정조가 숙청을 단행하니 여자의 일생으로 보면 안타깝다. 모든 것을 보고 죽을 수도 없는 원통함과 답답함을 견뎌내야하는 인고의 세월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 아프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이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아버지 영조는 왜 아들을 그토록 미워했는지, 생모와 부인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며 존중하는 정조의 효심, 권력의 암투가 한 인간의 삶을 어떻게 파멸시키는지에 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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