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사회가 어느 정도는 진실을 무시해야 편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곳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진실이 영 가치 없는 세상은 아니다.
진실의 가치를 존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듣는 말마다 조목조목 집요하게 따지고 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말을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럽게 저울질 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
거짓말의 실체를 파헤치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펠드먼 박사는 그의 실험을 통해 일상 속 거짓말의 충격적 실태를 실례를 들어가며 상세히 담고 있다. 그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보통 10분간의 대화에서 세 번 또는 그 이상의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거짓말이 우리의 일상에 널리 퍼져 사람들이 일상적인 거짓말을 거짓말로 인식하지 못한다. 물론 예쁘다거나 아주 멋지다는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해 좋게 말하는 습관처럼 흔히 말하는‘착한 거짓말’들이 주종을 이루지만, 이런 거짓말에도 대가가 따른다. 작은 거짓말들이 모여 심각한 속임수를 키우는 환경을 만들고, 결국 현대사회에 만연한‘거짓말의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 결과를 초례하고 있다.
아이들의 거짓말, 그리고 거짓말의 신세계인 인터넷 속의 거짓말까지 실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람들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거짓말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지,아이들은 어떻게 거짓말을 배우게 되는지, 동물의 속임수, 외도와 거짓말, 사기꾼의 거짓말, 대중 매체의 부정직성 등 거짓말이 누구를 이롭게 하는지,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그렇게 쉽게 믿을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거짓말이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고 또 어떤 파국을 부르는지. 거짓말을 면밀히 연구하여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 거짓말이 차지하는 자리는 얼마나 되며 우리가 무심히 내뱉은 거짓말들에 관한 놀라운 사실과 맞딱뜨리게 된다.
이제껏 우리가 갖고 있던 거짓말에 관한 진실과 거짓
거짓말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특정인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드물게 발생하는 현상도 아니며, 반드시 나쁜 의도를 지니고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닐 수 있다고 한다.우리가 지닌 거짓말에 관한 환상을 여지없이 깨뜨리는 실험 결괴들을 보여주고 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불안한 모습이나 시선을 회피하거나 목소리가 떨리는 것이 주된 특징으로 알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거짓말 탐지기가 개발되기 까지 했다.하지만 이런 현상들이 거짓말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으며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것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쉽다. 또한 거짓말이 평범한 사람들이 불안감을 없애거나 다른 사람과 친분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거짓말이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고 대화를 이끌어가는데 흔히 사용되다보니 속임수 기술이 부족한 사람이 오히려 비정상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정직하다는 어른들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실험결과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이유로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거짓말은 정상적이며 발달 과정의 한 부분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한 어떤 거짓말은 자신이 처한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자신조차 속이는 경우도 있으며 자기 합리화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거짓말
신문이나 인터넷도상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만을 보려하고, 자신을 포장하고 선전해야하는 정치계나 연예계, 비즈니스에서도 자신을 포장하기위한 거짓말들을 한다. 심지어 동물과 아이들까지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속마음을 숨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아야 하는 진실은 대체 무엇이며 거짓과 구분할 수는 없는건지,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지? 거짓과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세심히 따져보고 저울질해보고 옥석을 가려내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므로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기르기위해 거짓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과감히 마주하는 과정이 우리에게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한 마디의 말이라도 조심스럽게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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