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없다고 사랑은 허상에 불과하며 우리의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라고 현실에서는 그런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거참없이 우리가 지닌 사랑의 달콤한 환상을 깨뜨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사랑에 빠진 연인이였다면 이같은 주장에 사랑을 해보지 못한 사람의 질투정도로 여기며 코웃치며 부정했을 것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사랑을 믿는 다고 이야기 할 것이고 다투거나 헤어진 연인들이나 오래된 결혼한 부부들의 대다수는 사랑 따위는 믿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오랜 세월 함깨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사랑이 아니라 자녀나 정 때문이라고. 그렇다면 정말 사랑은 없는 것일까? 우리의 생각속에서 만들어낸 개념에 불과하단 말인가. 사랑을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 둘 중 어떤 것이 더 삶을 행복하게 하고 풍요롭게 할까? 사랑이라 부르는 온갖 형태의 정의를 부르짖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며 단 한 순간도 사랑이 없는 세상이란 상상할 수도 없다고 생각조차 해 보지도 못했다고 말하며 사랑의 부재야말로 종교에서 말하는 지옥이나 다름없을 것이라 말한다. 모두가 그냥 가슴속에 사랑을 느낄뿐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감정이 사랑이라는데 누가 의의를 제기하겠는가. 사랑은 수세기에 걸쳐 신화화 되고 찬양되어 왔으며 사랑을 꿈꾸며 사랑의 시를 읊조린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저자는 사랑은 없다고 이제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주장을 펼치며, 우리에게 과연 사랑이 존재하느냐고 누구도 묻지 않았던 질문을 과감히 던진다.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았던 색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분석하고 학문적으로 파해치고 분해하고 연구해 보고 분명한 연구 결과를 눈앞에 제시하며 연구에 따르면 사랑은 아무 것도 아니거나 매우 미미한 부분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하다 “그대들의 사랑은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과학적 데이타 앞에 늘 우리는 주늑들고 자신감을 상실하곤 한다. 과연 이이의 주장이 맞는단 말인가. 결혼을 통해 우리는 진정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 마치 운명처럼.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교회나 국가가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 낸 제도이며 우리가 이를 무조건 믿고 따르도록 기만하고 부추키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은 사회적 관습에 지나지 않고, 우리가 죽을 때까지 한 사람하고만 살아야 하는 것 역시 부당한 처사이며 우리는 한 번 사랑에 빠질지라도 그 사랑에 책임져야하는 운명의 노예도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일처제 역시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제도이며 지구상에 아직도 일부다처제가 엄연히 존제하며 그것은 인간의 본성으로 자신의 유전자를 더 많이 지구상에 남기고자 하는 생존본능일 뿐이라고 자연의 법칙은 사랑 따위에는 애당초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은 사랑의 상처에 괴로워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한탄하는 사람들, 사랑의 배신으로 슬퍼하는 사람에게는 위로가 되라고 쓴 책이 아닐까하는 의심조차 들게 만든다. 어떤 이들에게 사랑은 목숨과도 바꿀 만큼 소중한 감정이고 다른이들에게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음식보다 못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 이토록 상반된 감정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아무리 과학적인 연구결과와 통계들을 들이대며 주장 할 지라도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의 이름으로 평생을 함께 할 약속을 하고 있다. 결혼이라는 제도가 아무리 종교나 사회가 만들어놓은 덫일지라도 사랑은 여전히 삶의 목적이 될수 있고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하는 원동력임을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