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에스터 셀스던.지넷 츠빙겐베르거 지음, 이상미 옮김 / 한경art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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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갔던 섬세함과 독자적인 스타일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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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에스터 셀스던.지넷 츠빙겐베르거 지음, 이상미 옮김 / 한경art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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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스트리아 북동부에서 태어난 실레는 어린 시절 그림에 재능이 발견되어, 16세 때 비엔나의 미술학교에 들어갔지만 극단적 보수주의 교수에게 실망한 실레는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1907년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를 만나게 되어 도움을 받게 되고 멘토 역할을 하여준 클림트의 영향을 받는다. 그 영향으로 초기에 클림트를 연상케하는 우아한 장식적 양식을 선보였다. 1908년 빈 분리파의 주요 구성원이 되었으며, 1909년에는 신예술가그룹(New Art Group)을 결성한다. 1910년 프라하, 1912년 부다페스트, 1912년 쾰른 등에서 열린 수 차례의 분리주의 전시회에 참여하였다. 작품의 명료성이 혼란을 보이던 쉴레는 그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발전시켜 성과 죽음을 자신의 그림에 표현하였고, 여인과 소녀들을 그린 누드화는 외설적이고 적나라한 자극적 묘사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이로 인해 1912년 노이렝바흐(Neulengbach)에서 구속되어 24일 동안 옥중생활을 겪게 된다. 1913년 클림트의 주도로 결성된 ‘오스트리아 예술가 동맹’의 회원이 되었으며, 1913년 뮌헨, 1914년 파리에서 단독 전시회를 열었다. 1915년 에디트 하름스(Edith Harms)와 결혼 3일 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군에 징집되지만, 상관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그림을 계속할 수 있었다. 실레의 생활과 작업에 큰 영향을 준 전시 중에도 베를린, 취리히, 프라하, 드레스덴 등에의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재정적 안정과 함께 예술계의 주목을 끌게 된다. 





1917년 비엔나로 돌아와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많은 작품을 통해 보다 원숙해진 그의 재능을 표현하게 된다. 1918년 클림트의 사망 이후 오스트리아를 이끄는 예술가의 지위에 올라서게 된다. 같은 해 봄 비엔나에서 열린 분리주의 전시회에 초대되어 큰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그 해 10월 유럽에서 2천만 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스페인 독감에 의해 임신 중이었던 아내를 잃은지 3일 후 28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도서는 크게 2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실레의 자화상을 위주로한 작품 여러 점이 소개글 없이 페이지를 채우고, 이어서 제 1장은 실레의 어린시절 부터 성공한 예술가로 유명해질 때까지의 이야기들과 그에 어울리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실레의 작품들을 스토리와 함께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제 2장 '실레의 작품'에는 총 60점을 한폐이지 전 후의 스토리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은 간략하게 실레의 생애를 요약하여 정리한 '실레의 생애'로 구성되어 있다. 




실레의 일생과 작품은 많은 예술의 주제가 되어 그의 사후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비록 그의 작품이 병적이며 성적 색채가 강한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함께 시대를 앞서갔던 섬세함과 독자적인 스타일을 찾아보면서 짧은 생애 가운데 남긴 작품들을 살펴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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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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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불온한 자유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용준 옮김, 박혜윤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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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년 7월 12일 ~ 1862년 5월 6일)는 대중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단순한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 '월든'과 부당한 국가에 대한 시민 불복종을 담은 에세이 '시민 불복종'(원제는 '시민 정부에 대한 저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버드 칼리지 출신으로 저서는 논문, 에세이, 서간문, 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권 이상에 달하고 있다. 그의 문학적 양식은 자연에 대한 면밀한 관찰, 개인적 경험, 날카로운 문체, 상징적 의미, 역사적 지식을 결합하면서 시적 감성, 철학적 견지, 실용적인 섬세함 등을 함께 지니고 있다. 또한 삶의 본질적이고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낭비와 환상을 포기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소로우가 대학생활에 흥미를 잃고 지냈지만 하버드를 졸업하게 되었을 때 졸업생들의 축하 모임 연설을 의뢰받고, 그는 인간은 독립적으로 살아 갈 것을 주장하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돌이켜 보라며,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일만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인생을 즐기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느냐고 하며 이 세상은 편리하기보다는 놀라운 곳이고 이용가치보다는 더 아름다운 곳이라고 호소했다.






    총 6부로 구성된 도서는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부에서 5부까지로ㅡ질서를 파괴하는 좋은 반항, 개인적인 매일의 기록, 타인에게 구속되지 않는 생활,  적극적·자주적 자유, 거니는 영혼ㅡ시작은 자신의 철학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에 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입장을 취하며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人頭稅)의 납부를  거부하여 감옥에 수감된이야기로 시작하여, 학창시절 한 주일에 하루를 생존을 위한 일에 바치고 나머지 6일은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인 이 세상을 거닐면서 자연의 감화을 누리는 영혼의 즐거움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 같이 실천하여 살면서 느낀 초겨울의 노을을 시로 읊듯이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마지막 6부는 미국의 자연주의자, 사상가며 시인으로 후대 미국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자연(수필)'의 저자인 초월주의ㅡ창조주가 자연안에 충만하므로, 자연을 공부함으로 현실을 이해가능하다는 사상ㅡ를 주창한 랄프 왈도 에머슨이 저자의 죽음에 깊은 애도와 슬픔을 표현한 추도사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자연 친화적인 삶속 거주지는 그의 후견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사유지로 해당 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에머슨과 그의 관계가 나빠지지만 저자가 겨울철 나무의 나이테 개수를 세던 중 폐렴에 걸려 죽을 때가 되어서야 둘은 극적으로 화해하게 된다. 


“The country knows not yet, or in the least part, how great a son it has lost.”     

                                                 - By Ralph Waldo Emerson






    '실천 이성 비판'에서 칸트는 자유에 실재성ㅡ실재성(實在性)은 개인의 의식 속에서(主觀) 독립되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실재는 모두에게 동일한 의식의 대상이면서 단순한 외견, 착각, 허구 같은 가상과는 구별되는 사물의 진실된 존재ㅡ을 부여하고자 한다. 이렇게 실재성이 부여된 자유가 바로 실천적 자유로 적극적 의미의 자유인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시대의 세속적인 배금주의와 대중들이 당연시 여기는 왜곡된 문화와 법에서 비롯된 공권력으로 부터 태생된 권리에서 벗어나고 자신를 구속하는 원칙을 벗어 버리기 위해  추구했던 자유가 적극적인자유가 아닐까? 



태그#원칙없는삶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B1%85%EA%B3%BC%EC%BD%A9%EB%82%98%EB%AC%B4"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책과콩나무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D%97%A8%EB%A6%AC%EB%8D%B0%EC%9D%B4%EB%B9%84%EB%93%9C%EC%86%8C%EB%A1%9C%EC%9A%B0"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헨리데이비드소로우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5%84%EB%A5%B4%ED%85%8C" style="text-decoration: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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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불복종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A%B3%A0%EC%A0%84"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고전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D%95%B4%EC%99%B8%EC%97%90%EC%84%B8%EC%9D%B4"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해외에세이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D%98%84%EC%9E%AC"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현재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7%90%EC%84%B8%EC%9D%B4"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에세이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7%90%EC%8E%84"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에쎄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5%84%ED%8F%AC%EB%A6%AC%EC%A6%98"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아포리즘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A%A9%EA%B8%B0"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용기href="https://blog.naver.com/PostListByTagName.naver?blogId=kimws4e&logType=mylog&tagName=%EC%98%A4%EB%8A%98%EC%9D%98%EA%B0%80%EC%B9%98"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rgb(58, 50, 195); cursor: pointer; font-size: 9pt; font-family: 돋움, 굴림, seoul, verdana, arial; display: inline-block; position: relative; overflow: hidden; box-sizing: border-box; max-width: 100%; height: 28px; margin: 0px 5px 5px 0px; padding: 0px 9px; line-height: 28px; vertical-align: top;">#오늘의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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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쓰는 기쁨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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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이다.


-제목 : 나를 울게 두오! 

-글쓴이 : 괴테

-업체명 : 나무생각

-후기내용 : 



괴테는 그리스의 호메로스, 영국의 셰익스피어, 이탈리아의 단테와 더불어 세계 4대 시성으로 불리운다. 부친의 권유로 법학을 전공한 후 법률가의 길을 걷고 있던 중에도 그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자신의 체험을 살려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모방 자살까지 일어날 정도의 큰 인기를 얻으며 유명 작가가 된다. 그의 소설로 인해 바이마르 공국에 초정 되게 되어 군주 카를 아우구스트 대공의  전적인 신임 아래 국정을 담당하며 성공적인 공직생활을 하게 되지만 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예술을 향한 열정적인 갈증은 이탈리아로 3년간의 여행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때의 경험은 그의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으로 작용하였고 미적 기준을 삼는 예술관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1773년 초고를 완성한 이래 사망하기 전 해인 1831년에 완성한 대작으로 60여 년간의 생애 전반에 걸쳐 쓰인 작품으로 독일문학의 최고 걸작인 괴테의 '파우스트'는 연금술과 기독교의 교리, 그리스·로마의 신화 등 풍부하고도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는 그의 문학과 철학 세계가 모두 반영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일에 충격과 조종당하는 어리석음으로 겉모양만 번듯하고 깃털처럼 가벼워 상대하기 쉬운 것들을 좋아하는 문물로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끈기와 인내의 작품으로 그 놀라운 가치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괴테는 80년 넘는 생애 동안 3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으며 그 어느 것 하나라도 전문적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의 정열과 노력을 다 바친 인물이었다. 그중 하나로 그가 바이마르 공국(公國)에서 산업부 장관도 맡았던 은광(銀鑛)을 살리기 위해 1만 8000종의 광물을 수집해 연구하는 놀라운 열정과 탐구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바이마르 국립극장의 감독으로 25년간을 일했던 괴테를 떠올릴 때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독일 문학의 거장이 있다. 1794년부터 그는 실러와의 본격적인 교류와 우정을 통해 작가로서 발전을 거듭했는데, 둘의 우정은 실러를 바이마르로 이주하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독려하며 풍자시를 공저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작품을 비평하며 함께 성장해나갔다. 두 사나이의 우정에 대한 정도를 보여주는 괴테와 실러가 함께 서있는 동상이 바이마르 국립극장 앞에 세워져 있으며, 평생의 역작을 완성한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난 후, 바이마르 시가지의 묘지에 나란히 묻혔다.




괴테가 살았던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에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의 출현 같은 역사적 격동기의 커다란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지만 그는 방대한 양의 문학적 소산을 남겼으며 유능한 관료이며 탁월한 인격자로도 존경을 받았다. 괴테가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사에서도 독보적인 인물인 까닭은 이처럼 오랜 활동 기간과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함으로 다른 여느 작가와는 다른 깊이와 넓이 모두를 부여받은 ‘소명의 실천’으로 여기는 인식을 통해서 자기 삶을 성찰하며 성취했다는 것이다.



생을 마치기 직전까지 '파우스트'를 수정하고 다듬었던 괴테가 남긴 다양하고 풍성한 문학적 유신의 일부로 그의 시를 소개하고 팔사가 가능토록 만들어진 도서는 총 4부ㅡ낮을 가둔 동굴에서, 물의 정령들이 부르는 노래,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나를 울게 두오ㅡ로 총 100편의 시를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가 처음 시집을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를 들어가기 전 해의 여름, 도심의 가판대에 재고 처리로 나온 '세계명시선'이라는 도서명의 이름 없는 출판사에서 대량으로 찍어 낸 300여 페이지짜리 책자였다. 괴테의 시가 낭만주의 시대의 명시들에 실러의 시 2편과 함께 9편이 실려 있다. 연필로 체크한 시 제목을 보니 가끔씩 읽어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10대 초반의 내가 선뜻 책자를 구매하게 한 것은 엮은이가 적어 올린 "원색의 태양이 너무 눈부시기 때문에, 그 감정을 감당하지 못하여 이 책을 엮게 되었다."라는 머리말 때문이었다. 




소설 속의 등장인물인 파우스트, 베르테르와 함께 세상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시성 ‘괴테’의 시를 통해 그와 시대를 뛰어넘는 침묵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우리 자신의 내면을 정화하고 잃어버린 감성과 여유를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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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쉬운 글의 힘
손소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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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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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 하버드에 들어가려고 하는 학생들은 입학자격시험인 SATㅡ Scholastic Aptitude Test, 미국 소재 대학 입학 시 지원자들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시험ㅡ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에세이'라고 불리우는 글쓰기로 자기 생각을 담는 글쓰기는 학교가 원하는 학생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했다면 그 학생은 수 많은 지원자 중 5%안에 드는 글쓰기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입생들은 입학한 후 1년 간 10명 내외의 소규모그룹으로 짜여진 수업형태의 글쓰기 교육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시작으로 재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써내야 하는 글의 양은 A4용지 9800장 정도의 무게인 50kg 정도가 된다고 한다.



여러 방송사의 TV와 라디오라는 매체에 다양한 장르의 방송작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인상을 주는 글쓰기를 도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글의 힘'이라는 주제를 필두로 총 27가지의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8가지 주제는 글을 단순화시키는 것에 대한 것들이며, 구성에 관한 주제가 3가지, 종류 별 글쓰기 방법이 4가지, 글쓰기에 필요한 자신만의 방법과 생각들을 나머지 주제에 담아 내고 있다. 주제의 시작에 소설가들의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을 담아 각각의 주제가 의미하는 것을 간략하게 전하고 있으며, 글 중간에 비교글과 예문, 인터뷰 등을 실어 놓았다.

상업적인 글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저자가 종사하는 직업에 관련하여 짐작하건대 짧고 쉬운 글은 15~30초 이내에 상업적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광고나 빠른 자동 반복재생으로 쉽게 조회수를 올릴 수 있는 숏츠가 추세인 현세태에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 그런 시대가 이미 다가와 있고 벗어날 수 없음을 모르는 이는 없다.



모더니즘 문학의 최고봉으로 20세기 문학을 제임스 조이스와 더불어 양분했던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5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어린 시절의 화자가 잠자리에 드는 장면을 서술하는데 60페이지 넘게 서술하여, 베일에 가려져 보일듯 보이지 않고 미친듯이 긴 문장을 사랑하는 이들이 집요하게 추적하며 간절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걱정스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문장으로 그린 풍경화'를 읽기위해서 강바닥을 드러내는 한창 때의 건기에는 사라져 버리는 습기처럼 뻑뻑한 관계로 지내다가 그 갈증이 못 견딜 정도의 그리움으로 먼지처럼 부유할 때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한바탕 갑작스럽게 퍼붓는 폭우처럼 대지를 흠뻑 젖게 만들고 심연의 강바닥까지 잠기게 하는 것이 있다.마치 애증의 관계처럼 밀고 당기며 따라다니는 것, 쫓아가는 것······.

한편 논리에 맞지도 않고 전개가 불규칙하여 수없이 반복하여 읽으며 자신의 부족함을 한탄하고 존경어린 시선으로 탐독하게 만드는 니체의 서적은 어떤가. 고전문학계에서 전도 양양하던 자리를 박차고 니체가 30세가 되기도 전에 세상에 던져 버린 저작 '비극의 탄생'을 탐독하는 이들은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며 삶의 배설물일 뿐,

가보지 않은 길이 가지 못한 길이 되지 않도록 하라.



​도서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글을 요구하는 여러가지 채널들로 넘쳐나는 시대에 사는 편하고 쉬운 길을 좋아하는 지금 세태의 독자들이 원하는 글쓰기방법을 고스란히 담아 정리한 것을 익힘으로써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실질적이고 명료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는 있을 것이다.

"무엇하십니까? 이제 가서 당장 짧고 쉬운 글을 쓰십시요!"

북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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