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비트코인을 산다 - 타이밍과 차트에 상관없이 수익을 높이는 비트코인 투자법
강승구.최동녘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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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북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실전 투자서다. 저자들은 단기 시세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한다. 과거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수익률은 놀랍지만, 그 뒤에 숨은 핵심은 ‘꾸준함’과 ‘장기 보유’다. 책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비트코인은 타이밍의 싸움이 아니라 시간과 습관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비트코인의 본질과 구조, 희소성과 탈중앙화 시스템 같은 설계 원리를 짚는다. 이를 통해 독자는 왜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과 차별화되는지, 왜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인지 이해하게 된다. ETF 승인, 반감기 주기, 글로벌 정책 변화 등 외부 요인이 어떻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결국 비트코인을 이해하면 ‘지금이 고점이 아닐까?’라는 두려움 대신 ‘이 자산을 얼마나 오래 보유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전환된다.

2장은 실제 투자 전략을 다룬다. 목돈이 있을 경우 한 번에 매수하는 거치식 투자,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사들이는 적립식 투자, 그리고 두 전략을 병행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시장 사이클에 맞춰 AI 분석과 온체인 지표를 참고하는 방법도 실전적인 팁이다. 저자들은 4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해 손해 본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꾸준한 매수와 장기 보유의 힘을 데이터로 증명한다.

3장은 투자 마인드와 태도에 집중한다. 저자들은 잘못된 종목보다 잘못된 태도가 투자 실패를 만든다고 지적한다. 불안할 때 팔고 탐욕이 생길 때 사는 감정 매매를 멀리하고, 자신만의 원칙과 보유 기간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자 습관을 구조화하면 시장의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4장은 글로벌 경제와 비트코인의 미래를 조망한다. 미국의 정책 변화, 중국과 유럽의 움직임, 각국의 규제 완화나 강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바라보는 시야를 얻게 된다. 특히 한국 투자자가 직면한 제도적 리스크와 기회를 짚으며, 단순한 매수·매도 시점 이상의 전략적 사고를 권한다.








이 책이 특별한 점은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사야 하고 어떻게 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를 논리와 데이터로 설득한다는 데 있다. 저자들의 실전 경험과 풍부한 시장 분석이 결합되어, 비트코인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장기 투자 전략을 찾는 경험자까지 모두 읽을 가치가 있다.








결국 저자들이 전하려는 결론은 단순하다. 좋은 자산을 발견했다면 지금 사고 오래 들고 가라.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자신을 통제하라.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구조는 단순하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난다. 그렇다면 최고의 매수 시점은 언제나 지금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 하루라도 오래 버티는 것이, 비트코인 투자에서 승자가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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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대화 - 2,400년간 성공하는 사람들만이 알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 전략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양혜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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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말하느냐.” 이 문장은 『지지 않는 대화』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이라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누구나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설득의 기술로 풀어낸 실용 인문서다. 수사학이라는 고대 철학의 보물이 2,400년의 시간을 건너와 지금 이 시대의 말과 태도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무엇보다 유용하다.








책은 로고스(논리), 파토스(감정), 에토스(인성)라는 설득의 3요소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전 상황에서 말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토포스'라는 개념은 책의 핵심으로, 설득의 패턴을 논리적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정의의 토포스, 비교의 토포스, 결과의 토포스 등은 그 자체로 유용한 말하기 도구이며, 이를 활용한 예시를 통해 실제 대화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설득이 단순히 이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상대와의 관계를 망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라는 점이다. 로고스를 통해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파토스를 통해 감정을 흔들며, 에토스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은 단순한 말하기를 넘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느끼게 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특히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궤변’에 대한 경계와 대응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결론 같은 거짓 토포스, 조건의 거짓 토포스 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오류들이다. 논리의 탈을 쓴 감정 호소나 권위에 의존한 주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오류를 간파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가 필수다. 『지지 않는 대화』는 그런 면에서 단순한 말하기 기술서가 아니라, 현대인의 생존 매뉴얼이기도 하다.








책은 각 장마다 핵심 내용을 정리한 ‘정리 노트’가 수록되어 있어 복습에 용이하고, 복잡한 이론보다는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예시와 공식이 풍부해 부담 없이 읽히는 점도 좋았다. 한자와 고전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된 점 또한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이 책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로 사람을 이해하고 설득하는 사람’이 되게끔 이끌어준다. 요즘처럼 온라인에서 말이 넘쳐나는 시대에, 말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타인을 이해하고 설득할 줄 아는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지 설득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대화와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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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역사 -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
로버트 필립 지음, 이석호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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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 예술이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확장되어 왔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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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역사 -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
로버트 필립 지음, 이석호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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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는 음악을 듣는 데 익숙하지만, 음악이 어떻게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갖기 어렵다. 『음악의 역사: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는 그런 질문에 응답하는 친절한 입문서이자 음악사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조망하게 해주는 귀중한 안내서이다. 이 책은 단순히 시대별 음악가와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이라는 예술이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확장되어 왔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저자 로버트 필립은 음악학자로서의 전문성과 동시에 일반 독자에 대한 배려를 함께 갖춘 글쓰기로 주목받아 왔다. 원제인 『A Little History of Music』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복잡한 음악사를 '작은 이야기들'로 풀어내는 데 집중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음악 이론에서 시작해, 중세 성가, 르네상스 다성음악, 바로크의 화려함과 고전주의의 균형미, 낭만주의의 감정 표출, 그리고 20세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시대는 고유한 음악적 언어를 갖고 있었고, 저자는 이 흐름을 시간의 강을 따라 유려하게 안내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음악사를 ‘위대한 음악가’ 중심이 아닌, 음악을 둘러싼 사람들의 삶, 기술, 사상의 변화 속에서 다룬다는 점이다. 바흐나 베토벤 같은 익숙한 인물들도 등장하지만, 그들이 단지 천재적인 작곡가가 아니라, 당대 사회와 제도, 청중의 기대에 영향을 받은 역사적 존재로 그려진다. 또한 악기 제작 기술, 인쇄술의 발달, 연주 공간의 변화 등 음악의 외부 조건이 예술 형식에 끼친 영향을 함께 보여주는 점은 이 책의 중요한 미덕이다. 







음악 이론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단락마다 짧고 명료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설명에는 유머와 생생한 예시가 곁들여져 있어 읽는 즐거움을 준다. 예컨대 모차르트의 장난기 많은 성격이나, 마일스 데이비스의 무대 위 긴장감 같은 일화들은 음악사를 인간적인 서사로 만들어준다. 마치 음악 수업을 듣는 듯한 느낌과 동시에 한 편의 문화 다큐멘터리를 읽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현대음악과 대중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클래식 음악 중심의 전통적인 서술을 넘어서, 재즈, 록, 전자음악, 그리고 글로벌화된 음악 환경까지 아우르며 독자가 현재의 음악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이는 음악이 결코 과거에 머무는 예술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공유되는 살아 있는 문화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음악의 역사: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에게도 열려 있는 책이다. 동시에, 음악을 공부했거나 애호하는 이들에게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음악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음악의 계보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 소리로 무엇을 말해왔고,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 살아왔는지를 되돌아보게 된다. ‘음악의 역사’를 넘어 ‘사람의 역사’를 들여다보게 되는 경험. 이 책이 선사하는 가장 깊은 울림은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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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하는 심리학 -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의 법칙
장근영 지음 / 빅피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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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북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졌던 수많은 “왜”에 대해 심리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심스럽고도 정확하게 해답을 건네는 책으로, 저자는 30년 넘게 심리학을 연구해온 심리학자답게, 우리의 불안, 우울, 무기력, 관계의 어려움 등을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닌 ‘마음의 작동 원리’로 풀어낸다. 이 책은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 그리고 스스로를 이해할 준비가 된 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안내서다.








책은 프로이트, 융, 아들러, 베크, 프랭클 등 25명의 심리학 대가들이 발견한 이론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의식, 방어기제, 강화계획, 자이가르니크 효과, 콤플렉스 등,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감정적 혼란을 설명해주는 심리학 개념들이 삶과 연결되어 등장한다. 특히 ‘하지 않은 일이 더 오래 후회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나, ‘친절한 척, 밝은 척, 외향적인 척’ 하는 데 지친 사람들을 위한 원형 이론 등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장근영은 학문적 이론을 일상어로 풀어내는 데 매우 능숙하다. “슬픔, 분노, 외로움 같은 감정을 안 느낄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들을 이해하는 순간, 견딜 수 있는 것이 된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위로의 언어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알고 있는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나의 우울, 타인과의 갈등, 반복되는 무기력 등이 단지 ‘성격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우리 내면의 무의식, 과거의 경험, 관계의 패턴 속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특히 ‘방어기제’에 대한 설명은 인상 깊다. 방어기제를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자동 반응’으로 설명하면서도, 그것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이 균형감각이 책의 깊이를 만든다.








많은 심리학 도서들이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친다면, 『위로하는 심리학』은 한 발 더 나아간다. 이 책은 독자가 자기 마음을 해석할 수 있는 ‘언어’를 제공한다. 독자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아, 그래서 내가 그랬구나”라는 깨달음을 반복하게 된다. 단순한 처방전이 아니라, 스스로를 관찰하고 해석하는 법을 알려주는 점이 큰 장점이다. 게다가 책의 구성은 명확하고 친절하다. 각 장은 하나의 이론을 소개하고, 그것이 삶의 어떤 장면과 연결되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모든 설명은 너무 학술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는다. 이 점에서 『위로하는 심리학』은 심리학 입문서로도, 삶의 내면을 성찰하는 에세이로도 손색이 없다.








『위로하는 심리학』은 불안하고, 지치고, 자기 자신을 잘 모르겠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말로 설명되지 않는 슬픔이나 혼란을 하나쯤은 품고 산다. 이 책은 그 혼란의 실체를 ‘이해’라는 방식으로 풀어준다. 스스로를 위로할 힘이 필요할 때, 이 책은 “지금 바로 심리학이 필요하다”고 조용히 손을 내민다. 그것은 어떤 조언보다 따뜻하고 실질적인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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