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 - 스스로 묻고 끝까지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켄 베인.마샤 마셜 베인 지음, 정윤미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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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북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는 세계적인 교수법 전문가 켄 베인이 평생 연구해온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도록 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는 ‘잠수함 부모’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아이의 모험과 배움 과정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탐구하도록 돕는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학교와 교실에서의 학습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일상적인 경험과 대화 속에서 아이의 호기심과 탐구력을 길러주는 것이 진정한 배움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켄 베인은 평생 교육 현장을 연구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성적 위주의 평가보다는 아이의 호기심, 열정,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부모가 매일의 대화와 행동 속에서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배움의 주체가 되고 삶의 도전 앞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책은 구체적인 사례와 ‘더 생각해보기’ 코너를 통해 부모가 즉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단순한 육아 지침서가 아닌 배움의 즐거움과 발견을 돕는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한다.




《최고의 공부는 집에서 시작된다》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학습 열정을 되살리고, 창의적 사고와 심층 학습을 촉진하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부모를 위한 필독서다. 아이의 잠재력과 열정을 존중하며,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배움의 기쁨을 함께 발견하는 가정을 만드는 데 실질적인 통찰과 방법을 제공한다. 부모가 가정에서 시작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아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도록 돕는 가장 현명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리앤프리#리앤프리서평단리뷰
#최고의공부는집에서시작된다#켄베인#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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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 - 이미 시작된 AGI, 미래 지도를 다시 그리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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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카페 '북유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다가올 10년, 2026년부터 2036년까지의 세계를 미리 들여다보자는 초대장으로, 저자들은 우리가 이미 맞닿은 변화의 흐름, 특히 인공지능의 비약적 진보, 사회 구조와 경제 체제의 재배열, 그리고 기술‑환경‑인간 사이의 관계 재구성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이 전망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조건’을 묻는 초석이다.



책은 먼저 인공지능, 특히 범용 인공지능(AGI)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먼 미래의 환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전제한다. 이 변화는 단지 기술의 발전이 아닌, 인간 존재의 방식 전체를 뒤흔드는 전환이다. 기존의 노동, 교육, 사회 관계, 산업 구조는 모두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그 변화를 단편적 흐름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변화가 초래할 위기와 기회, 혼란과 재구성의 나날을 동시에 보여주며, 독자가 ‘미래를 살아가는 몸’을 미리 준비하도록 이끈다. 책은 단지 기술변화에 국한하지 않는다. 인구, 환경, 정치, 경제 등 다층적 요소가 얽힌 복합 미래를 다루며, 한 축이 아닌 여러 축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러한 총체적 시야는 미래를 단지 낙관하거나 비관하는 태도가 아니라, 현실적 대비와 전략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책은 ‘지금 여기’와 ‘곧 다가올 미래’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독자는 책을 통해 미래를 마치 현재처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남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질문이다: “내 삶의 축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사회는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어떤 선택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미래를 미지의 땅이 아닌, 우리 발 아래에 놓인 현실로 끌어낸다.



책이 주는 무게감은 가볍지 않다. 미래가 제공하는 기회만큼 불확실성과 격변의 가능성도 분명하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 앞에서도 인간이 취할 수 있는 태도, 즉 준비와 적응, 삶의 재설계에 대한 제안을 놓치지 않는다. 희망만을 말하지 않고, 책임 있는 준비를 촉구한다. 책은 미래를 예언하는 책이 아니라, 독자를 미래 앞에 서 있는 ‘현대의 인간’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2026‑2036년을 살아갈 우리에게, 무엇이 준비되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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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존재는 이미 아름답다 - 최영 이영애 포엠 캘리그라피 시집
최영(영업의신조이).이영애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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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카페 '북유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영 시집 〈당신의 존재는 이미 아름답다〉는 인간의 내면과 존재의 본질을 섬세하게 조명한 포엠캘리그라피 시집이다. 시인은 스스로를 ‘지구별을 여행하는 존재 관찰자’라 칭하며, 영업 현장에서 마주한 다양한 인간의 마음을 관찰하고 기록해왔다. 이번 작품은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군가의 고통과 아픔 앞에서 느낀 절실한 마음을 시의 언어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시집의 탄생 배경은 시인의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다. 셋째 누나가 투병 중일 때, 병원의 정해진 삶의 시간 앞에서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마주한 시인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시로 옮긴 순간, 누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경험을 통해 시가 지닌 치유의 힘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독자에게 시가 단순한 언어가 아닌, 감정을 어루만지고 마음 깊숙이 닿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집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기억과 손끝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2부에서는 존재와 자아의 고민을 다루며, 3부에서는 이름 없이 흐르는 사랑을, 4부에서는 상실 이후에도 남아 있는 것을, 5부에서는 기도와 유언, 숨의 의미를, 마지막 6부에서는 존재의 선언과 독자에게 건네는 한 줄의 메시지를 담았다. 각 시는 인간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사소하지만 깊은 감정을 포착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과 타인을 돌아보게 한다. 여기에 인정 이영애 작가의 캘리그라피가 더해져 시의 언어가 시각적 감성으로 확장된다. 시와 선의 조화는 독자에게 감정과 의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포엠캘리그라피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집으로 완성되었다.


〈당신의 존재는 이미 아름답다〉는 독자에게 단순한 위로를 넘어,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고 삶 속에서 사랑과 공감을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시집을 읽는 동안, 우리는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진심 어린 마음과 마주하며, 자신이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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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저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 - 일상부터 업무까지! 나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챗GPT 활용 팁북
최소영 지음 / 길벗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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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카페 '북유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삶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은 대개 조용하다. 거창한 선언도, 극적인 변화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일상 한복판에 자리 잡곤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전환의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손에 익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안내서이다. 대상을 낯설고 어려운 장치로 보지 않고, 스스로의 하루와 고민 속으로 자연스레 끌어오는 과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차근히 보여 주고 있다.


이야기 방식은 친근하다. 누군가의 현실적 고민이 등장하고, 그 고민이 대화의 흐름 속에서 해소되어 간다.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과장되지 않고, 독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거울처럼 작동한다. 기술을 대하는 태도가 결국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들이 이어지며, 독자는 스스로의 문제를 이 장면에 대입해 보게 된다. 한 사람의 하루를 정돈하거나 감정을 돌보는 장면에서도, 바쁜 직장인의 업무를 정리하는 장면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있다. 묻고, 확인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반복되며 기술이 삶에 스며드는 구조가 형성된다.


책은 대화의 연속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있다. 한 번의 질문으로 끝나는 도구가 아니라, 맥락을 이어 가며 사고를 확장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많은 초심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이며,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독자는 ‘잘 묻는 법’을 스스로 익히게 되고, 기술의 가능성이 단순한 편의성 이상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 또한 일상적 질문에서 업무의 문제 해결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구성은 기술이 특별한 사람만의 자산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작은 변화가 모여 삶 전체의 리듬을 재구성한다는 흐름이 일관되어 있으며, 그 과정은 복잡한 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책은 기술을 마주하는 두려움을 덜어 주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첫걸음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뜻한 감각과 실질적 조언이 조화된 안내서로, 기술이 주는 편리함만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낯선 세계 앞에서 한 걸음 더 다가설 용기가 필요한 독자에게 이 책은 든든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북유럽카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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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바이러스 - 우리는 왜 적대적 인간이 되는가, 카를 융이 묻고 43명의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저널리스트가 답하다
코니 츠웨이그.제러마이아 에이브럼스 지음, 김현철 옮김 / 용감한까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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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카페 '북유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의 마음에는 빛과 어둠이 함께 존재한다는 말은 오래되었지만, 이 책이 다루는 세계는 그 흔한 비유를 훌쩍 넘어선 깊이를 지니고 있다. 책은 우리 안의 보이지 않는 영역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말을 걸어오며, 어떻게 삶을 뒤흔드는지를 차분하게 보여주는 안내서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그 이면에서 어떤 힘이 작동하는지까지 들여다보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책은 바로 그 두려운 문을 열어젖히는 작업을 감행하고 있다.




저자들은 한 개인의 숨겨진 면이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삶 전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가 평소 피하려 하거나 부끄럽게 여기는 감정과 충동이 사라지지 않고 형태를 바꾸어 나타난다는 통찰이 책의 중심 축이다. 사람은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압력과 기대를 받으며 자신에게 불편한 요소를 감춰두지만, 그 감춰진 조각들이 때로는 분노, 냉소, 타인에 대한 적대감으로 모습을 달리해 되돌아온다는 설명은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저자들은 이 숨겨진 조각들이 개인 안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의 분위기와 사회적 흐름까지 바꾸는 힘을 지닌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내면적 갈등이 주변에 파장을 일으키고, 그것이 모이면 공동체의 사고방식이 기울어지는 현상이 생긴다는 분석은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책의 큰 매력은 추상적인 이론을 나열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다양한 연구자와 필자들이 각자의 언어로 경험과 사례를 들려주기 때문에, 인간 내면의 어둠이 어떻게 형태를 달리하며 작동하는지 생생하게 다가온다. 책은 개인의 성향, 관계의 균열, 사회적 갈등, 권력의 왜곡 등 서로 다른 층위를 관통하는 공통된 원리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가 타인을 쉽게 판단하고, 어떤 집단을 손쉽게 적으로 규정하며, 때로는 자신을 스스로 미워하는 이유가 이 숨은 영역과 이어져 있다는 설명은 독자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그러나 책이 단지 인간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는 기록은 아니다. 저자들은 감춰진 면을 마주하는 일이 왜 회복의 출발점이 되는지 상세하게 보여준다. 감정의 균열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불편한 마음과 화해하며, 자신이 두려워하던 부분을 다시 품어 안을 때 삶이 다른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독자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린다.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과 마주하는 일이야말로 온전함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라는 메시지는 오래 남는다.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이 외면했던 그 조각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 질문 앞에서 독자는 스스로의 내면을 다시 살피게 된다. 글의 흐름은 마치 어두운 방에 천천히 불이 켜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책은 인간의 본성을 향한 깊은 탐구이자,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한 실질적인 안내서이다. 어둠을 마주하는 일이 두렵지만, 그 자리에서 새로운 통찰이 태어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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