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화학 사전 -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개정 증보판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다케다 준이치로 지음, 조민정 옮김, 김경숙 감수 / 그린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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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북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초 화학 사전》은 과학적 사고의 토대를 다지는 길잡이로,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된 이 책은, 복잡한 공식과 방정식에 지친 이들에게 “화학의 언어”를 처음부터 다시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2025년 개정 증보판은 초판이 지닌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과학 개념과 용어 체계를 반영하여, 한층 정확하고 현대적인 화학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저자 다케다 준이치로는 20년 넘게 초·중·고 학생부터 대학생,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계층에 화학을 가르쳐 온 교육자이다. 그는 화학을 “공식의 나열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학습용 교재가 아니라 ‘세상을 화학적으로 해석하는 사고의 틀’을 제공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개정판은 국내 교육 과정과 국제 표준 사이의 용어 간극을 세심하게 다루어 ‘엔탈피’, ‘응화’ 같은 용어는 교과서에서 자주 쓰이지 않지만, 학계와 국제 표준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저자는 이를 병기함으로써 학생들이 교과의 울타리를 넘어, 과학의 세계 언어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학은 결국 세상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한다며, 원자와 분자의 세계를 이해하는 일은 곧 물질과 생명의 질서를 이해하는 것이라 이야기하며, 《기초 화학 사전》은 그 질서의 언어를 우리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며, 과학의 문을 두드리는 모든 이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이번 개정 증보판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화학의 세계를 최신 언어로 다시 쓰는 작업”이며, 기본 개념을 충실히 짚되, 시대의 변화에 맞게 다듬은 이 책은 화학을 배우는 모든 이들의 든든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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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소방설비기사 필기 기출 마스터 (전기분야 7개년) - 2025년 기출해설 12강 + CBT 3회 제공
김윤석.이홍주 지음 / 아이비김영(김앤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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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6 소방설비기사 필기 기출 마스터(전기분야 7개년)』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출 중심 학습서이다. 이 책은 단기간에 합격을 목표로 하는 이들을 위해 구성과 내용 모두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7개년의 기출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정리함으로써, 실제 시험의 출제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단순히 문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마다 핵심 이론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해설하여 학습자가 이해와 암기를 병행할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인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출 복원도의 정확성’과 ‘해설의 실용성’이다. 출제 의도를 충실히 반영한 문항 구성은 실제 시험장에 들어섰을 때 마치 익숙한 문제를 다시 마주하는 듯한 감각을 줄 만큼 정교하다. 해설 또한 복잡한 전문 용어나 불필요한 이론을 배제하고, 필요한 개념만을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이는 시험 범위가 방대하고 전기 관련 이론이 난해한 소방설비기사 시험의 특성상,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책은 1권과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권에서는 2025년부터 2022년까지의 4개년 기출문제를, 2권에서는 2021년부터 2019년까지의 3개년 문제를 수록하고 있다. 각 연도별 시험은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에 맞춰 배열되어 있으며, 실제 시험과 동일한 포맷으로 연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특히 최신 3회분 CBT 모의고사는 수험생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시험 감각을 익히는 데 탁월한 훈련 도구로 작용한다.



이 책의 구성에는 ‘실전 감각 강화’라는 일관된 의도가 흐르고 있다. 단순한 기출 복습에 머물지 않고, 주요 출제 패턴을 분석하여 문제 해결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반복 학습을 통해 자주 출제되는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으며, 변형 문제에 대한 대응력도 자연스럽게 키워준다. 이는 시험 당일의 불안감을 줄이고, 체계적인 문제 접근법을 확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2026 소방설비기사 필기 기출 마스터』는 ‘단기 합격을 위한 실전 훈련서’라 할 수 있다. 방대한 이론을 한눈에 정리하고, 실전 중심의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시험의 본질에 다가서게 한다. 효율적인 학습 설계와 최신 출제 경향의 충실한 반영, 그리고 휴대성과 접근성을 겸비한 보조 자료까지 —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손에 쥐어야 할 필독서이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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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운동 - 느리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김병곤 지음 / FIKALIFE(피카라이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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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저속노화 운동

-글쓴이 : 김병곤

-업체명 : FIKA

-후기내용 :



노화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생리적 현상이다. 하지만 그 속도는 모두에게 같지 않다. 어떤 이는 예순에도 가벼운 걸음으로 일상을 즐기고, 어떤 이는 오십에도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한다. 같은 시간 속에서 다른 시계를 사는 이유는 결국 ‘움직임’에 있다. 김병곤 박사의 『저속노화 운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 책이다. 나이듦을 피할 수 없다면, 그 속도를 늦추어 삶의 질을 지키자는 제안이다.



단순히 ‘운동하라’는 구호를 외치지 않는다. 왜, 어떤 순서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25년 넘게 현장에서 프로 선수들의 몸을 관리해온 스포츠의학 전문가이다. 류현진과 같은 세계적 선수를 관리하던 노하우를 중장년층의 일상으로 옮겨온 셈이다. 책의 목표는 기록을 세우는 몸이 아니라, 오래 버티는 몸이다. ‘젊게’보다 ‘건강하게’, ‘빠르게’보다 ‘천천히’를 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오래 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제대로’ 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저속노화 운동』은 삶의 태도서로, 몸을 다루는 방식이 곧 자신을 대하는 방식임을 일깨운다. 몸이 변하면 마음이 변하고, 마음이 변하면 삶이 달라진다. 이 책은 나이듦의 공포를 관리하는 심리학이자, 생애 후반을 재설계하는 실천서이다.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나이 들고 싶은 모든 이에게 책은 명확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움직이는 순간, 당신의 노화는 잠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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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200서평단리뷰

#문화충전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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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혁명 - 멈춰버린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프린키피아 5
에밀리아 부오리살미 지음, 최가영 옮김, 이시형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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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북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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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부오리살미의 《호르몬 혁명》은 단순히 건강서나 자기계발서의 틀을 넘어, 몸과 마음의 연결을 새롭게 해석하는 자기회복의 안내서이다.




저자는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 요인이 ‘의지’가 아니라 ‘호르몬의 균형’에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행동을 조절하는 것은 뇌의 신호이며, 그 신호를 만드는 것은 호르몬”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정신력이나 성격 탓으로 돌리던 피로, 무기력, 불안의 근원이 사실은 호르몬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부오리살미 박사는 핀란드 출신의 의사로, ‘북유럽의 러브 닥터’라 불릴 만큼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회복을 함께 다뤄온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번아웃, 사랑 중독, 상실감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그 극복의 열쇠를 세 가지 호르몬—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에서 찾는다. 이 세 호르몬은 각각 추진력, 안정감, 연결감을 상징한다. 저자는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만 인간이 활력을 되찾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이 단순한 원리를 기반으로, 일상의 작은 변화로 호르몬의 흐름을 회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호르몬 혁명》은 인간이 ‘살아있음’을 회복하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매일의 작은 루틴으로, 자신을 다시 돌보고 연결하라고 말한다. 이 책은 ‘치유’라는 말의 본질을 되묻는다. 치유란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되찾는 일이라는 것. 그것이 바로 부오리살미 박사가 전하는 호르몬 혁명의 메시지다.

#리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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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들 - 마음의 고통과 읽기의 날들
수잰 스캔런 지음, 정지인 옮김 / 엘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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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앤프리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잰 스캔런의 『의미들: 마음의 고통과 읽기의 날들』은 정신의 고통을 단순히 ‘치유해야 할 병’으로 다루지 않고, 그것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언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의 정신병동 장기 입원 경험을 바탕으로, 그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의미화할 수 있었는지를 문학과의 대화 속에서 천천히 풀어낸다. 이 책은 회고록이자 비평서이며 동시에 하나의 문학적 실험이다. 그녀는 실비아 플라스, 마르그리트 뒤라스, 재닛 프레임 등 ‘광기’와 ‘여성’의 경계에서 글을 썼던 작가들의 목소리를 불러내 자신의 이야기에 겹쳐 쓴다. 그렇게 탄생한 문장은 단순한 고백을 넘어, 개인의 상처를 언어로 전환하는 치유의 과정을 증언하고 있다.



책의 형식 또한 독특하다. 회고록의 감정적 진술과 문학비평의 분석이 교차하고, 인용과 기록이 하나의 콜라주처럼 엮인다. 이러한 구성은 스캔런이 자신의 삶을 단선적인 회복의 이야기로 만들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는 “제도가 실패하는 틈을 메우고 인간 경험의 핵심에 자리한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보여주고자 한다.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그것이 스캔런이 말하는 ‘회복’이다.



『의미들』은 독자에게도 도전적인 책이다. 작가의 문장은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몽환적이며, 종종 독자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나 바로 그 불편함 속에서 독자는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정신질환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마음의 균열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스캔런의 글을 읽는 일은 누군가의 고통을 구경하는 일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직시하는 경험이 된다.

『의미들』은 고통 속에서도 언어를 포기하지 않은 한 작가의 증언이자, 문학이 인간에게 여전히 필요한 이유에 대한 대답이다. 스캔런은 말한다. “글쓰기는 정상적인 사람이 되지 못한 실패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방식이다.” 그 문장은 절망의 고백이 아니라, 의미를 잃은 시대에 다시금 말하고자 하는 이들의 선언처럼 울린다. 이 책은 그 선언의 기록이며, 읽는다는 행위가 어떻게 한 인간을 다시 세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문학적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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